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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병크연대기195

⚙️ 《지구병크 연대기 – 리비아》🔥 3편 – 혁명 이후의 모래바람 (2011~현재) ⚙️ 《지구병크 연대기 – 리비아》🔥 3편 – 혁명 이후의 모래바람 (2011~현재) “석유는 여전히 흐르지만, 국민의 피보다 차갑다.”💀 2011년, 독재가 끝나자 공백이 찾아왔다.무아마르 알 카다피의 사망 이후, 리비아는 **‘권력의 진공 상태’**로 떨어졌다.국민들은 자유를 얻었지만, 그 자유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몰랐다.군부, 민병대, 부족, 종교단체 —모두가 “이제 우리가 주인이다”를 외치며 총을 들었다.결국 수도 트리폴리와 동부 벵가지가 서로 다른 정부를 세우며한 나라가 두 개의 머리를 가진 괴물이 되었다.리비아는 더 이상 국가가 아니었다.**‘영토는 있으되, 통치자는 없는 땅’**이었다.⚔️ 대리전의 무대, 리비아.혼돈을 틈타 외세가 몰려왔다.미국은 ‘민주주의 회복’을 명분으로 개입했고,러.. 2025. 10. 27.
⚙️ 《지구병크 연대기 – 리비아》🏜️ 2편 – 카다피의 ‘대중공화국’ (1969~2011) ⚙️ 《지구병크 연대기 – 리비아》🏜️ 2편 – 카다피의 ‘대중공화국’ (1969~2011) “석유는 총알로 바뀌었다.”🔥 1969년, 혁명은 성공했다. 그러나 자유는 오지 않았다.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젊은 장교 무아마르 알 카다피는자신을 *“인민의 지도자”*라 부르며 새로운 리비아를 선포했다.그는 **‘이슬람 사회주의’**와 **‘직접 민주주의’**를 내세워“정당도, 의회도 필요 없는 진정한 인민의 나라”를 약속했다.문제는, 그 인민이 발언권을 잃었다는 것이었다.정당 대신 ‘인민위원회’가 생겼지만, 그 위원회는 오직 카다피의 의지로 움직였다.그는 말로는 국민을 찬양했지만, 실제로는 국민을 감시했다.💣 석유의 축복은 독재의 무기였다.1970년대, 리비아의 석유 수출은 폭발적으로 늘었다.그러나 그 부.. 2025. 10. 27.
⚙️ 《지구병크 연대기 – 리비아》🏜️ 1편 – 왕정의 모래 위에 세워진 나라 (1951~1969) ⚙️ 《지구병크 연대기 – 리비아》🏜️ 1편 – 왕정의 모래 위에 세워진 나라 (1951~1969) “석유가 나라를 부자로 만들었지만, 국민은 여전히 가난했다.”👑 1951년, 리비아 왕국의 탄생.2차 세계대전의 포성이 멎은 뒤,이탈리아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리비아는 아프리카 최초의 독립 왕국으로 세워졌다.왕좌에 오른 인물은 이드리스 1세.그는 영국과 미국의 후원을 등에 업고 “새로운 국가”를 선포했지만,그 기초는 이미 서방의 설계도 위에 그려진 모래성이었다.🏗️ 식민의 그림자, 외세의 뿌리.영국은 토브룩과 벵가지에 군사기지를 두었고,미국은 트리폴리 인근에 **휠러스 공군기지(Wheelus Air Base)**를 건설했다.서방 자본은 여전히 국가의 숨통을 쥐고 있었다.리비아 왕국은 이름만 “독립국.. 2025. 10. 27.
🌋 지구병크 연대기 – 아이슬란드 (3편) 🌋 지구병크 연대기 – 아이슬란드 (3편) 재(再)건의 땅, 빙하 아래서 (2009~현재)“무너졌지만, 사라지지 않았다.”🌍 2009년 초, 세계는 여전히 금융위기의 잔해 속에 있었다.하지만 북대서양의 작은 섬, 아이슬란드는 그 속에서 조용히 다른 길을 택했다.그들은 IMF의 손을 잡았고,그 손을 잡은 채 ‘다시 걷는 법’을 배워야 했다.💸 IMF는 구제금융을 조건으로자본 통제(capital control) 와 긴축 재정을 요구했다.아이슬란드는 통화를 방어하기 위해 크로나화를 일시적으로 ‘가둬두었다.’해외로의 자금 이동은 제한되었고,수입품은 폭등했다.그러나 국민들은 놀라울 만큼 침착했다.거리에서 항의한 것은 ‘돈을 더 달라’가 아니라“책임을 묻자.왜 우리가 아닌, 은행가가 나라를 망쳤는가?”⚖️ 수.. 2025. 10. 24.
💥 지구병크 연대기 – 아이슬란드 (2편)얼어붙은 금융의 바다 (2008) 💥 지구병크 연대기 – 아이슬란드 (2편)얼어붙은 금융의 바다 (2008) “얼음은 깨졌다. 문제는 그 밑이 얼마나 깊은가였다.”🌍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가 무너졌다.그 순간, 아이슬란드의 하늘도 함께 갈라졌다.세계 금융의 심장 한복판에서 시작된 충격파는대서양 건너의 작은 섬나라를 정면으로 강타했다.🏦 불과 7년 전, ‘기적의 금융국가’를 자처하던 아이슬란드의 세 은행 —카우프싱, 글리트니르, 랜즈방키 —이 거대한 눈사태의 첫 희생양이 된다.은행들의 자산 규모는 이미 GDP의 10배를 넘겼다.그러나 그 대부분이 단기 외채와 부동산 버블로 채워져 있었다.달러와 유로가 빠져나가기 시작하자,아이슬란드는 순식간에 **‘돈이 증발한 나라’**가 된다.📉 2008년 10월 6일, 정부는 공식 선언을.. 2025. 10. 24.
❄️ 지구병크 연대기 – 아이슬란드 (1편) ❄️ 지구병크 연대기 – 아이슬란드 (1편)얼음섬의 기적 (2000~2007)“얼음 위에서 춤을 추면, 언젠가 그 얼음은 깨진다.”🧊 북대서양의 작은 섬나라, 아이슬란드.한때는 어업과 온천, 그리고 조용한 화산으로만 알려진 나라였다.GDP의 대부분이 수산물에서 나왔고,세계 금융지도엔 이름조차 제대로 찍히지 않던 곳이었다.그런데 2000년대 초, 이 나라가 갑자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로 떠오른다.무슨 일이 있었을까?💰 1999년, 아이슬란드는 금융 자유화를 선언한다.규제를 풀고, 금리를 올리고, 외국 자본을 유치했다.은행 세 곳 — 카우프싱, 글리트니르, 랜즈방키 —이 세 기관이 단숨에 국가의 심장이 된다.국민 대부분은 주식투자나 부동산에 손을 댔고,신용은 넘쳐났다.그때의 분위기는 마.. 2025.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