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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35

🔥 지구병크 연대기 — 글로벌 식량 패권전쟁 🟣 2편 — “기후위기 + 인플레 + 공급망 붕괴: 식량은 새로운 전략무기” 🔥 지구병크 연대기 — 글로벌 식량 패권전쟁 🟣 2편 — “기후위기 + 인플레 + 공급망 붕괴: 식량은 새로운 전략무기” 세계는 지금 예전처럼 “흉작이 좀 났다”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2020년대를 흔드는 식량 위기는, 지역적 사고가 아니라 지구적 시스템 자체가 동시에 무너지고 있는 사건이다.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왜 식량이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전략무기급 위상으로 올라갔는지를 본격적으로 파고들어본다.■ ① 기후 재난 + 엘니뇨: 세계 곡물 생산량이 ‘동시에’ 흔들린다원래 어느 한 지역이 흉작이면다른 지역이 메워주는 식으로 글로벌 식량시장은 ‘평균화’가 가능했다.하지만 2020년대는 다르다.엘니뇨 → 아시아 전역 폭우 + 가뭄미국 중서부는 폭염,유럽은 물 부족,남미는 이상 한파와 가뭄,즉, 여러.. 2025. 12. 9.
🌍 지구는 현재 진행형 582편 — 소말리아, “비가 와도 죽고 안 와도 죽는다” 🌍 지구는 현재 진행형 582편 — 소말리아, “비가 와도 죽고 안 와도 죽는다” IRC의 경고가 말하는 진짜 위기**소말리아가 지금 어떤 상황이냐면, 이건 단순한 “가뭄”이 아니다.기후위기가 10년 단위로 오던 재난을 ‘매년’ 던지는 단계로 넘어갔다는 뜻이다.국제구조위원회(IRC)는 이번에 아예 *“예측 기반 조기 대응(Anticipatory Action Program)”*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말이 좋아 ‘예측’이지, 실제로는 재난이 너무 자주 와서 미리 움직이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진 상황을 의미한다.■ 3년 연속 우기(雨期) 가뭄 — 기후가 완전히 뒤집혔다소말리아 북부는 원래 우기 때 비가 내려야 생태계와 농·목축 기반이 유지된다.하지만 지난 3년 동안 우기에 오히려 가뭄이 반복됐다.식수.. 2025. 11. 28.
🌍지구는 현재 진행형 498편 - 🌍 IPCC 7차 평가보고서, 발간 시점을 둘러싼 정치전 🌍지구는 현재 진행형 498편 - 🌍 IPCC 7차 평가보고서, 발간 시점을 둘러싼 정치전 – “데이터를 늦추면, 행동도 늦어진다”🌡️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COP30 기후 정상회의 현장에서, IPCC(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 내부에서 차기 7차 평가보고서(AR7)의 발간 시기를 놓고 정치적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이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각국 기후정책의 기준점이 되는 문서라, 발간 시점 자체가 하나의 외교 전장이 된 상황이다. ⏳ 인도·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국가는 보고서 발간 시점을 2029년으로 늦추자는 입장을 내고 있다. 명분은 개발도상국의 현실·에너지 수요·기후금융 부담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구권과 다수 과학자들은 이 주장을 **‘정치적 지연’**으로 보고 있다. 발간.. 2025. 11. 18.
🏙️ 지구병크 연대기 – 중동의 도시들: 몰락과 재탄생 🌆 제3편 – 두바이: 모래 위에서 제국을 세운 도시 🏙️ 지구병크 연대기 – 중동의 도시들: 몰락과 재탄생 🌆 제3편 – 두바이: 모래 위에서 제국을 세운 도시 두바이는 처음부터 “불가능한 도시”였다.사막 한가운데, 강도 없고 농업도 불가능한 땅.석유도 걸프의 다른 나라들처럼 풍부하지 않았다.그렇기에 두바이는 선택했다 — “없는 것으로 승부할 수 없다면, 미래를 가져오자.”이 선택이 도시의 운명을 바꿨다.■ 천문학적 자본 + 글로벌 금융 + 외국 노동력 = 인공 제국의 공식두바이는 석유 대신 돈의 흐름을 선택했다.규제 없는 금융 특구,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 무역 허브 전략.그리고 이 모든 기반 위에 수백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투입되었다.부르즈 할리파, 두바이몰, 팜 주메이라…세계가 감탄한 두바이의 상징물들은 사실혹독한 기후 아래, 인권 사각지대에 .. 2025. 11. 14.
🌍 지구는 현재 진행형 486편 – COP30 셋째 날, 알 고어의 일침과 ‘정보 무결성’ 선언 🌍 지구는 현재 진행형 486편 – COP30 셋째 날, 알 고어의 일침과 ‘정보 무결성’ 선언 브라질 베렝에서 열린 COP30 기후정상회의 셋째 날,알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회담장을 뒤흔드는 발언을 남겼다.그는 연설에서“지구 온난화를 방치하는 건 literally insane(말 그대로 미친 짓)”이라고 말하며, 각국의 무책임·미온적 대응을 정면으로 비판했다.고어의 메시지는 단순한 감정적 발언이 아니라,지난 10년간의 기후정책 후퇴·지연·정치적 거래에 대한 정책적 경고에 가까웠다.🔎 ‘기후변화 정보 무결성 선언’ 12개국 서명같은 날, 12개국이 공동으로“Declaration on Information Integrity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와 관련한 허위정보·조작된 데이터.. 2025. 11. 14.
《지구병크 연대기 – 산업화의 대가: 스모그의 세기》🌫 제3편 – 오늘의 베이징과 델리: 회색 하늘 아래 《지구병크 연대기 – 산업화의 대가: 스모그의 세기》🌫 제3편 – 오늘의 베이징과 델리: 회색 하늘 아래 1952년 런던, 1956년 미나마타 —그 비극은 “산업화의 대가”로 불렸지만,2025년의 베이징과 델리는 여전히 회색 안개 속에 있다.지금의 스모그는 역사책의 교훈이 아니라,뉴스 속 매일의 일기다.🏭 산업화는 멈추지 않았다중국과 인도는 21세기의 경제 성장 엔진이다.그러나 석탄발전, 자동차, 건설, 제조업의 속도는그들이 감당해야 할 공기의 질보다 훨씬 앞서 있다.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WHO 기준의 8배 이상,델리는 겨울마다 공기질지수(AQI)가 **‘재난 수준(400~500)’**에 도달한다.그 하늘 아래에는,학교 대신 병원에 가는 아이들과매일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노동자들이 있다.그들은.. 2025.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