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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병크연대기195

🌏 지구병크 연대기 - 미얀마 - 🕊️ 3편. 개혁과 재점령 (2011~현재) 🌏 지구병크 연대기 - 미얀마 - 🕊️ 3편. 개혁과 재점령 (2011~현재) 2011년, 미얀마는 오랜 군정의 어둠을 걷어내는 듯 보였다.군부는 “개혁과 개방”을 외치며 헌법 일부를 수정했고,서방의 제재도 완화되었다.전 세계 언론은 “아시아의 마지막 군정이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 📈아웅산 수치는 실권자로 부상했다.민주주의가 ‘가능성’으로 떠오르던 시절이었다.그러나 헌법 속 조항 하나가 모든 희망을 봉인했다 —“국가안보와 내무, 국방, 국경은 군의 고유 권한으로 둔다.”결국, 수치가 아무리 인기를 얻어도국가의 심장은 여전히 군이 쥐고 있었다. 💣2021년, 그들은 다시 총을 들었다.민주정부가 재선을 앞두자,군부는 “부정선거”를 명분으로 또다시 쿠데타를 일으켰다.거리에는 수백만의 시위대가 .. 2025. 10. 21.
🌏 지구병크 연대기 - 미얀마 - 🪖 2편. 민주주의의 신기루 (1988~2010) 🌏 지구병크 연대기 - 미얀마 - 🪖 2편. 민주주의의 신기루 (1988~2010) 1988년, 미얀마의 거리에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군부는 물러나라! 민주주의를 돌려줘라!”학생, 스님,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외쳤지만그들의 함성은 곧 총성과 피로 뒤덮였다. 💣 📷군은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발포했고,단 하루 만에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그때 사람들은 알았다 —이 나라에서 ‘변화’는 허락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 혼돈 속에서 한 여인이 등장했다.바로 아웅산 수치.독립 영웅 아웅산 장군의 딸이자,학자이자 비폭력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다.그녀는 “군의 권력은 국민의 의지보다 약하다”고 외쳤고,이 말 한마디가 전국을 뒤흔들었다. 📜1990년 총선에서 야당(NLD)이 압승했다.그러나 군부는 결과를 인정하.. 2025. 10. 21.
🌏 지구병크 연대기 - 미얀마🇲🇲 1편. 독립의 대가 ― 총으로 세운 나라 (1948~1962) 🌏 지구병크 연대기 - 미얀마🇲🇲 1편. 독립의 대가 ― 총으로 세운 나라 (1948~1962) 1948년, 버마(현 미얀마)는 영국으로부터 ‘자유’를 얻었다.그러나 그 자유는 하룻밤의 평화도 보장하지 못했다.식민지 시절부터 쌓여온 민족·종교 갈등, 카렌족·카친족·샨족의 분리 움직임이 동시에 폭발하면서, 새로 태어난 국가는 출발선에서부터 ‘내전’을 짊어졌다. ⚔️ 🪶그 혼란의 한가운데에 네 윈(Ne Win) 장군이 있었다.그는 ‘질서를 회복하겠다’는 명분으로 군을 정치의 중심으로 끌어올렸고,1958년에는 과도정부 명목으로 정권을 장악했다.결국 1962년, 그는 쿠데타를 일으켜 **“버마식 사회주의”**를 선포한다.하지만 그 ‘사회주의’는 인민을 위한 체제가 아니라 군을 위한 보호막이었다. 💣그는.. 2025. 10. 21.
“신들의 나라, 숫자에 무릎 꿇다”🇬🇷 지구병크 연대기 – 그리스 3편 “신들의 나라, 숫자에 무릎 꿇다”🇬🇷 지구병크 연대기 – 그리스 3편 🏛️ 폐허 위의 유로, 그리고 교훈 (2013~현재)“신화는 남았지만, 시스템은 사라졌다.”💀 재정 구조조정의 끝, 부채의 시작2013년, IMF와 EU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끝나면서그리스는 잠시 ‘회복 중’이라는 평가를 받았어.하지만 그건 단지 **“빚의 이자만 갚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는 뜻이었지.국가 부채율은 여전히 GDP 대비 160% 이상,경제는 숨을 쉬지만, 피는 돌지 않는 상태야. 💸🏖️ ‘관광의 나라’로 전락한 유럽의 요람제조업은 거의 사라졌고,국가의 주요 산업은 관광업과 해운업에 집중돼 있어.매년 여름마다 쏟아지는 유럽인 관광객 덕분에 잠시 숨통이 트이지만,겨울이 오면 경제는 다시 얼어붙어.그리스의.. 2025. 10. 20.
“신들의 나라, 숫자에 무릎 꿇다”🇬🇷 지구병크 연대기 – 그리스 2편 “신들의 나라, 숫자에 무릎 꿇다”🇬🇷 지구병크 연대기 – 그리스 2편 💶 유로존의 그리스 비극 (2001~2012)“신의 나라에서 구걸의 나라로.”💰 유로화의 유혹, 그리고 덫2001년, 그리스는 유로존 가입에 성공하며“이제 우리도 진짜 유럽이다!”라고 외쳤지. 🇪🇺하지만 그 순간부터 환율 경쟁력을 잃었어.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고, 제조업은 사라졌지.값싼 유로 자금은 국민의 대출과 부동산 버블로 흘러갔고,그리스 경제는 ‘신용’으로 돌아가는 허상 위에 서 있었어.📊 조작된 번영의 끝, 드러난 진실정부는 유로존 가입 조건을 맞추기 위해 국가 재정통계를 조작했어.실제 적자를 숨기고, 부채비율을 축소한 거야.하지만 2009년, 새로 들어선 정부가 “이전 통계가 모두 거짓이었다”고 발표하면서그리스.. 2025. 10. 20.
“신들의 나라, 숫자에 무릎 꿇다”🇬🇷 지구병크 연대기 – 그리스 1편 “신들의 나라, 숫자에 무릎 꿇다”🇬🇷 지구병크 연대기 – 그리스 1편 🏛️ 신의 나라, 부패의 시작 (1980~2001)“문명보다 세금이 무너졌다.”🌀 민주화의 봄, 그리고 ‘빚의 민주주의’1974년 군사독재가 무너지고, 그리스는 오랜만에 민주주의를 되찾았어.하지만 그 ‘자유’는 곧 재정의 자유로 변했지.국가 부채가 급증했는데도, 국민은 ‘복지 확대’와 ‘공무원 천국’을 당연하게 여겼어.“신이 주신 땅에서, 인간은 세금 대신 기도를 올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지.💰 유럽의 돈으로 만든 가짜 번영1981년, 그리스는 **유럽공동체(EC)**에 가입했어.그리고 유럽은 “고대 문명의 후예가 돌아왔다”며 박수쳤지.하지만 그리스는 유럽의 지원금을 산업 투자가 아닌 공무원 임금과 연금으로 써버렸어.세금은.. 2025.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