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병크연대기 #22 - 🇮🇹 “전범의 씨앗, 아직은 평범했던 시절”
— 1차 대전 당시의 이탈리아: 제국주의 평민 클래스
“이탈리아도 병크국 아니냐?”
이 말,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병크에는 ‘시작’이 있는 법이다.
우리가 아는 무솔리니의 미친짓,
히틀러 따라갔다가 시체로 매달린 그 엔딩은
사실 2차 대전 이후부터 본격화된 이야기다.
그렇다면 1차 대전 당시 이탈리아는 어땠을까?
💼 그들은 평범한 제국주의 국가였다
1차 대전 당시, 이탈리아는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 삼국동맹의 일원이었지만—
막상 전쟁이 터지자 참전을 거부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삼국동맹 조약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우리 중 누군가가 공격당하면 도와주는 거지,
우리가 먼저 싸움 거는 건 각자 알아서 해.”
즉,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를 먼저 공격한 이상,
이탈리아는 "그건 너네 사정이지~" 하고 빠질 수 있었다.
🧠 그런데 이탈리아는 꽤 똑똑했다
“빠질 수 있어서 빠졌다” 수준이 아니다.
이탈리아는 연합국 측에 슬쩍 접근해 이렇게 묻는다.
“저기… 우리가 지금 전쟁에 들어가주면
뭘 좀 챙겨주실 의향 있으신지…?”
연합국은 이탈리아에게
오스트리아령 트렌티노-티롤, 달마티아 해안, 남슬라브 일부 지역을
전후에 넘겨주겠다는 **‘런던 조약(1915)’**을 약속한다.
이탈리아는 곧바로 동맹 탈퇴, 그리고 연합국으로 참전한다.
물론, 전투력은 일단 제쳐두고 말이다.
⚔️ 실전 성적은?
“적당히 싸우고, 적당히 얻어감”
북부 전선에서 오스트리아와 12차례 이손초 전투를 벌이지만
거의 다 공방전 수준이었고,
기록적 대패(카포레토 전투)도 있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연합국이 승리하면서,
이탈리아는 트렌티노, 남티롤, 이스트리아 반도 등을 챙긴다.
(베르사유 조약 + 생제르맹 조약 효과)
🪖 아직까지는 ‘당나라 군대’ 소리는 실례였다
흔히 이탈리아 군대를 두고
“당나라 군대”니, “전투력 0.5”니 하는 말이 나오지만—
1차 대전까지의 이탈리아에겐 그런 조롱은 과하다.
그들은 전 유럽을 제패하고,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까지 뻗었던
로마제국의 후예들이었다.
물론, 위력은 조상만큼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조상이 관뚜껑 닫을 정도는 아니었다.
⚰️ 하지만… 그건 시작일 뿐이었다
이후 이탈리아는
전후 불만, 경제 혼란, 민족주의 고조 속에서
‘한 남자’를 정치무대에 세우게 된다.
그의 이름은—
베니토 무솔리니.
그리고 이탈리아는
“병크”라는 단어에
자기 이름을 석자쯤 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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