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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정치 개그 시리즈231

💥 지구병크 연대기 – 아이슬란드 (2편)얼어붙은 금융의 바다 (2008) 💥 지구병크 연대기 – 아이슬란드 (2편)얼어붙은 금융의 바다 (2008) “얼음은 깨졌다. 문제는 그 밑이 얼마나 깊은가였다.”🌍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가 무너졌다.그 순간, 아이슬란드의 하늘도 함께 갈라졌다.세계 금융의 심장 한복판에서 시작된 충격파는대서양 건너의 작은 섬나라를 정면으로 강타했다.🏦 불과 7년 전, ‘기적의 금융국가’를 자처하던 아이슬란드의 세 은행 —카우프싱, 글리트니르, 랜즈방키 —이 거대한 눈사태의 첫 희생양이 된다.은행들의 자산 규모는 이미 GDP의 10배를 넘겼다.그러나 그 대부분이 단기 외채와 부동산 버블로 채워져 있었다.달러와 유로가 빠져나가기 시작하자,아이슬란드는 순식간에 **‘돈이 증발한 나라’**가 된다.📉 2008년 10월 6일, 정부는 공식 선언을.. 2025. 10. 24.
❄️ 지구병크 연대기 – 아이슬란드 (1편) ❄️ 지구병크 연대기 – 아이슬란드 (1편)얼음섬의 기적 (2000~2007)“얼음 위에서 춤을 추면, 언젠가 그 얼음은 깨진다.”🧊 북대서양의 작은 섬나라, 아이슬란드.한때는 어업과 온천, 그리고 조용한 화산으로만 알려진 나라였다.GDP의 대부분이 수산물에서 나왔고,세계 금융지도엔 이름조차 제대로 찍히지 않던 곳이었다.그런데 2000년대 초, 이 나라가 갑자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로 떠오른다.무슨 일이 있었을까?💰 1999년, 아이슬란드는 금융 자유화를 선언한다.규제를 풀고, 금리를 올리고, 외국 자본을 유치했다.은행 세 곳 — 카우프싱, 글리트니르, 랜즈방키 —이 세 기관이 단숨에 국가의 심장이 된다.국민 대부분은 주식투자나 부동산에 손을 댔고,신용은 넘쳐났다.그때의 분위기는 마.. 2025. 10. 24.
🇭🇹 지구병크 연대기 – 아이티 (3편)혁명 이후의 잔해 (1915~현재) 🇭🇹 지구병크 연대기 – 아이티 (3편)혁명 이후의 잔해 (1915~현재) “자유는 피로 얻었지만, 제도는 세워지지 않았다.”🌫 1915년, 아이티의 혼란은 끝나지 않았다.자유의 섬은 이미 빚과 군벌에 찢겨 있었고,미국은 “안정화”를 명분으로 들어왔다.그러나 그들의 ‘도움’은 곧 점령의 다른 이름이었다.아이티는 미국 해병대의 통제 아래 20년 동안사실상 식민지 군정 체제로 운영되었다.그 시기, 미국 기업들은 항만·광산·은행을 장악했고,아이티의 주권은 ‘안정’이라는 단어 아래 조용히 팔려나갔다.총 대신 계약서, 그리고 서명 하나로.이제 아이티는 혁명의 나라가 아니라, 관리 대상 국가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진짜 악몽은 그 뒤에 왔다.1957년, **프랑수아 듀발리에(파파독)**가 권력을 잡으며아이티.. 2025. 10. 23.
🇭🇹 지구병크 연대기 – 아이티 (2편)자유의 저주 (1804~1915) 🇭🇹 지구병크 연대기 – 아이티 (2편)자유의 저주 (1804~1915)“혁명으로 나라를 세웠지만, 빚으로 나라를 팔았다.”💔 1804년, 아이티는 자유를 얻었다.하지만 그 자유를 반긴 나라는 단 하나도 없었다.유럽 열강들은 “노예가 주인이 된 나라”를 전염병처럼 취급했다.아이티의 독립은 인류사적 사건이었지만,동시에 ‘노예제 사회’들에게는 최악의 악몽이었다.그래서 그들은 침묵으로 복수했다.무역을 끊고, 외교를 막고, 아이티를 세계의 바깥으로 밀어냈다.자유의 대가는 곧 고립이었다. 🌒💰 그리고 1825년, 프랑스가 칼을 빼들었다.“너희의 독립을 인정하겠다.하지만 우리 식민지 소유주들이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그 금액은 당시 아이티 GDP의 5배, 약 1억 5천만 프랑.한마디로, 자유의 가격표였다... 2025. 10. 23.
🇭🇹 지구병크 연대기 – 아이티 (1편)혁명은 시작됐다 (1791~1804) 🇭🇹 지구병크 연대기 – 아이티 (1편)혁명은 시작됐다 (1791~1804)“그들은 자유를 얻었지만, 세상은 그 자유를 용서하지 않았다.”🌋 18세기 후반, 카리브 해의 작은 섬 생도맹그(Saint-Domingue).당시 프랑스 식민지였던 이곳은 세계 최대의 설탕과 커피 생산지였다.프랑스 귀족들은 이 섬에서 부를 쓸어 담았고, 그 밑에는 노예 50만 명이 피를 흘리고 있었다.‘설탕 한 스푼마다 노예의 눈물 한 방울’이라 불릴 만큼,이곳의 번영은 인간의 절망 위에 세워진 제국의 그림자였다.⚡ 하지만 1789년, 프랑스혁명의 소식이 대서양을 건너온다.“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그 문장은 프랑스 본토에선 철학이었지만,아이티의 흑인들에게는 명령문이었다.그들은 묻는다.“만약 인간이 평등하다면, 왜 우린 사슬에.. 2025. 10. 23.
🇰🇭 지구병크 연대기 – 캄보디아: 이념이 만든 지옥🕳️ 3편. 잿더미 속의 기억 (1980~현재) 🇰🇭 지구병크 연대기 – 캄보디아: 이념이 만든 지옥🕳️ 3편. 잿더미 속의 기억 (1980~현재) 1979년, 베트남군의 침공으로 폴 포트 정권이 붕괴했다.수도 프놈펜은 폐허로 변했고, 학교와 병원, 행정기관은 모두 멈춰 있었다.한 세대 전체가 사라진 뒤, 사람들은 드디어 악몽이 끝났다고 믿었다.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붕괴 이후의 역설 ― 패배한 악을 지원한 세계국제사회는 폴 포트를 단죄하지 않았다.냉전의 논리 속에서, 오히려 **“공산주의 견제”**를 이유로폴 포트 잔당에게 외교적 지원을 제공했다.중국은 무기와 자금을, 서방은 유엔 의석을 그들에게 넘겼다.결과적으로, 학살의 주범들은 태국 국경에서 다시 무장을 시작했다.세계는 캄보디아의 피보다 이념의 균형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끝나지.. 2025.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