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병크 연대기 – 이라크 - ⚔️ 1편 – 석유 위의 왕국 (1920~1979)
🌍 영국이 만든 나라, 불안으로 태어나다
이라크의 현대사는 시작부터 인공적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은 오스만 제국의 잔해 위에
‘석유 확보를 위한 지도’를 그리며 새로운 나라를 만들었다.
국경은 종교도, 민족도 아닌 영국의 통치 편의성으로 나뉘었고,
그 안엔 시아파·수니파·쿠르드족이 억지로 한 국경선 안에 갇혔다.
그 결과, 이라크는 태생부터
“누가 통치하든 누군가는 억압받는 나라”로 출발했다.
🏛 왕이 세워진 나라, 국민 없는 왕국
1921년, 영국은 친서방 성향의 파이잘 1세를 왕으로 세운다.
하지만 그는 백성보다 영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리 통치자’에 가까웠다.
이라크는 독립국의 이름을 가졌지만,
그 통화·군대·외교는 모두 런던의 그림자 아래 있었다.
민심은 불타올랐고, 1958년 결국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다.
왕실은 몰살되고, 이라크는 공화국으로 전환된다.
그러나 그것은 자유의 시작이 아니라, 권력 쟁탈의 시즌 1이었다.
🛢 석유가 가져온 부, 그리고 탐욕의 씨앗
1960년대, 이라크는 중동에서도 손꼽히는 산유국으로 급부상한다.
바그다드는 한때 “중동의 파리”라 불릴 만큼 번영했다.
하지만 부의 흐름은 국민에게 향하지 않았다.
석유 이익은 군부와 정권의 금고로 흘러 들어갔고,
부패와 감시, 숙청이 일상이 되었다.
석유는 나라를 부자로 만들었지만,
그 부는 곧 독재의 연료가 되었다.
🩸 젊은 사담 후세인의 등장
이 시기, 한 젊은 장교가 쿠데타를 설계하며 이름을 올린다.
그의 이름이 바로 사담 후세인.
그는 권력의 냄새를 본능적으로 맡았고,
조직 내에서 불만 세력을 제거하며
“권력은 피를 통해 세워진다”는 사실을 증명해 나갔다.
1979년, 그는 마침내 정권의 주인이 된다.
이라크의 석유 위에는
이제 새로운 왕이 앉았다 — 이름만 바뀐 또 하나의 독재였다.
🧠 지구 굴림자의 멘트
“석유는 나라를 세웠지만, 민주주의는 그 열기 속에 증발했다.”
😂 마지막 유머
“영국이 그은 선은 지도 위에서만 반듯했다.
현실에서는 그 선을 피로 다시 그려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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