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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정치 개그 시리즈

지구병크연대기 #30 – 세르비아편

by 지구굴림자 2025. 7. 4.

지구병크연대기 #30 – 세르비아편

싸대기 한 방에 세계대전


🚬 "너 지금 누구 때렸냐?"

1914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는 부인과 함께 사라예보를 방문했다.
관광? 정치적 제스처? 잘 모르겠지만,
세르비아계 청년 가브릴로 프린치프는 그의 방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그냥 총으로 갈겼다."

놀랍게도 황태자와 부인은 현장에서 사망.
이 암살은 곧바로 오스트리아-헝가리의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세르비아 너네가 뒤에 있었지?"**라는 논리로
전쟁 선포를 시전한다.

이때만 해도 사람들은 그냥 또 동네 전쟁 하나 터졌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문제는…

세계관이 확장되기 시작했다.


🎲 그놈의 동맹 조약들

오스트리아-헝가리 vs 세르비아?
응 아니고,
오스트리아-헝가리 + 독일 vs 세르비아 + 러시아 + 프랑스 + 영국 + … + … + 전 세계

1차 세계대전의 뚜껑이 열렸다.

이쯤 되면 묻고 싶다.
"프린치프 너 어디 있니? 이 사단 낸 거 보고 있냐?"

세르비아는 진짜 그냥 1방 때렸을 뿐인데,
지구 반절이 끌려들어가는 중이었다.


🧍‍♂️ 의외로 잘 버티네?

전쟁 초반, 세르비아는 만만치 않았다.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침공을 몇 차례 격퇴하면서
“야 얘네 생각보다 싸움 좀 하네?” 소리도 들었지.

국뽕 차오른 세르비아:
“우리 민족은 용감하다!!”
유럽 열강들:
“오... 이거 큰일 났네?”

근데 그건... 잠깐의 봄날이었다.


🔥 다구리의 시작

1915년, 세르비아의 운명은 급전직하한다.
독일 + 오스트리아-헝가리 + 불가리아의 다구리 콤보가 시전되자
세르비아는 그대로 털린다.

국왕, 정부, 군대 전원 알바니아 산맥 넘어 도망.

"진짜로 나라가 산을 넘었다."
→ 눈보라 속 탈출, 기아와 병사, 시민 대탈출

이때 세르비아인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는
지금도 역사 교과서에 실릴 정도다.
한 나라가 피난민이 된 역사적 순간.


⚡ 하지만 끝이 아니다

전쟁이 끝나고 연합국이 승리하자,
세르비아는 기사회생한다.

아니, 기사회생 정도가 아니라… 나라가 더 커짐.
→ 주변 슬라브 민족들을 끌어모아
‘유고슬라비아 왕국’ 창립

세르비아:
“우리 이제 슬라브 연합국의 중심국이요~”
다른 민족들:
“??? 누가 니네 밑에 들어간다고 했냐?”

이때부터 다음 병크의 시드가 뿌려진다…


📌 여기까지가 1편.
“1차 대전의 시작부터 유고슬라비아 창립까지”
→ 2편부터는 유고슬라비아 내전
**세르비아의 시대착오적 “집착”**에 대한 폭로전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