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제국 창건 연대기》 제2부 제1편
새 시대의 서막 – 정조의 유산을 지키는 자
1800년, 정조가 붕어했다.
개혁을 주도하던 군주의 죽음은 조선에 큰 충격을 안겼고, 조정은 곧 깊은 혼돈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정조가 살아있을 때는 감히 고개를 들지 못했던 반개혁파들이, 이제는 자신들의 시대가 돌아왔다고 착각했다.
노론 복고파, 남인 잔존세력, 각지의 토호들과 탐관오리들이 수면 위로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단 하나의 사실을 간과했다.
정조가 선택하고, 개혁의 칼날을 쥐게 한 자, 바로 안준오가 여전히 살아 있고, 정조의 개혁은 단지 ‘시작’이었을 뿐이라는 것을.
안준오는 정조의 갑작스러운 붕어 이후, 곧바로 조정과 군부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그는 사전에 준비해두었던 명단을 바탕으로 반동적 인물들을 신속히 파악했고, 그중 일부는 숙청되거나 추방되었다.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방의 권한은 임시조정관에게 이관되었고, 국왕은 아직 장례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실권을 사실상 안준오가 행사하게 되었다.
그의 조치는 빠르고 정확했다.
불안한 조정 대신 안준오의 군사행정체계가 전국을 통제했다.
한성에서는 밤마다 야경이 강화되고, 각 도의 도사들이 긴급 파견되어 봉기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사전에 무력화시켰다.
정조가 남긴 국가 재건의 비전은 이제 안준오의 손을 통해 실현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정조의 개혁은 그의 생전보다 사후가 더 강력해야 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오히려 개혁의 속도를 배가시켰다.
조선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강해지고 있었다.
📜 《정조 대왕의 유업을 잇는 조선의 결의》
– 신정부 임시정무위원장 안준오, 1800년 9월, 경복궁 흥례문 앞 선포 –
“조선의 백성들이여.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슬픔 속에서도 길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 군주 정조께서는 나라를 다시 세우는 일을 시작하셨고, 나는 그 뜻을 받들어 함께 걸어왔다.그러나 개혁의 길은 언제나 험난하고, 그 뜻을 꺾으려는 무리들은 군주의 죽음을 기회로 삼아 기어이 고개를 들었다.
나는 분명히 밝힌다.
정조의 개혁은 중단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제,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나는 이 나라의 백성을 하늘처럼 여기며, 사농공상의 벽을 허물고, 탐관오리를 쓸어내며, 가난한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배운 자에게 책무를 지울 것이다.
이제부터 조선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거대한 새 길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의 이름은 훗날 '제국'으로 기록될 것이다.이 뜻을 따를 자는 함께 나아가고, 거스를 자는 물러나라.
조선은 더 이상 약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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