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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제국 창건 연대기》

《조선제국 창건 연대기》1부.EP.7🕯️ 빛의 끝자락: 정조, 쓰러지다

by 지구굴림자 2025. 7. 16.

📜 조선제국 창건 연대기 – EP.7

🕯️ 빛의 끝자락: 정조, 쓰러지다

📍 1800년 초,
정조의 병세가 깊어지자, 조정은 그 어떤 말도 꺼낼 수 없었다.
주변의 어의들이 비상한 치료를 시도했지만,
그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날, 정조는 결국 침상에 누운 채 눈을 감았다.


🏰 임종의 순간

정조의 침상 앞, 안준오만이 홀로 서 있었다.
주변의 대신들은 모두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그의 고요한 모습에 저절로 눈물이 고였다.
하지만 안준오는 그저 정조의 눈을 바라보며 잠잠히 섰을 뿐이었다.

정조 (가냘픈 목소리로):

“경, 나의 바람을 잇게 하여라.
조선의 빛을 꺼뜨리지 말고,
그대가 반드시 이끌어야 한다…”

정조는 한숨을 쉬고 나서 입을 열었다.

“이 조선의 길을… 경이 이어가야 하오.”

그의 눈빛이 점차 흐려지며, 안준오는 미동도 없이 그의 손을 꼭 잡았다.
그 순간, 정조의 마지막 숨결이 조용히 멈췄다.


⚔️ 비통함과 혼돈

안준오 (무릎을 꿇으며 울부짖다):

“전하! 전하! … 왜 이렇게 일찍 가신 거요?
우리 함께 꿈꾸던 그 길, 왜 이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했던 거요…?”

그는 더 이상 침착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
폭풍처럼 쏟아지는 눈물자신도 모르는 강렬한 감정의 폭발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오열했다.

“전하! 전하! 제발 떠나지 마세요!
전하와 나눈 꿈을, 이 세상에서 같이 이룰 줄 알았는데…
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 것 같소!”

주변 대신들은 그의 오열에 놀라며 눈물을 삼키고,
안준오의 폭발적인 감정에 주춤거렸다.
그의 몸은 떨리며 울음소리는 점점 더 크고 격렬해졌다.


🥀 주변 신하들이 말리기까지

서서히 주변에서 걱정의 눈빛을 교환하는 대신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의 슬픔이 너무도 격렬하고, 통제가 되지 않아서
몇몇 신하들은 주저하며 그를 말리기 시작한다.

“대감… 이제 그만… 너무 무리하시옵니다…”

“사실, 전하의 죽음을 이렇게… 울며 밤새도록 애도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사옵니다…”

하지만 안준오의 슬픔은 더욱 커지고, 격렬해져 그만두지 않았다.
그의 가슴 속 절규는, 끝이 없었다.


🗡️ 그 후, 안준오의 깨달음

길고 길었던 울음이 끝난 후,
그는 무릎을 꿇은 채,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려 노력했다.
갑자기 조용해진 방 안,
조정의 다른 대신들은 그가 결국 다시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준오:

“그대들이 말하는 대로…
내가 너무 슬퍼한 것이라면, 내 마음을 바꿔야겠소.”

그는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고 고요히 말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전하가 남긴 그 길을 지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비정해져야만 한다.
모든 것을 지키려면, 내가 강하게 서야 한다.”

그는 정조의 영정을 붙잡은 손을 떼지 않고,
점차 강하게 굳어가는 표정을 지으며 방을 나갔다.

그의 마음속에는 새로운 결단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이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선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단호하고 비정하게 싸워야 한다.

그의 눈빛은 이제 더 이상 슬픔이 아닌, 결단의 빛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