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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정치 개그 시리즈

지구병크연대기 – 30년 전쟁 편 2부: “이 전쟁, 진짜 누가 이기든 상관없었다”

by 지구굴림자 2025. 7. 8.

지구병크연대기 – 30년 전쟁 편 2부: “이 전쟁, 진짜 누가 이기든 상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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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병크연대기 – 30년 전쟁 편 2부

“이 전쟁, 진짜 누가 이기든 상관없었다”

자, 전편에서 보헤미아 귀족들의 왕 교체 사건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한 이 전쟁,
슬슬 규모가 커지더니… 이제는 유럽 전역이 주말농장처럼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전쟁의 한복판에서 최강의 병크 캐릭터가 등장한다.
바로, 용병 대장 알브레히트 폰 발렌슈타인.
이 친구는 돈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는 사업가형 장군이다.


🧨 용병의 심장엔 월급이 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황제군도, 신교도 연합도 돈이 궁해졌다.
“우린 돈 없으니까… 알아서 약탈해서 쓰세요~”
→ 이걸 공식 방침으로 정함.

이게 뭔 말이냐면,
**“네가 턴 마을이 곧 네 월급”**이라는 뜻이다.

용병들은 칼을 들고 싸우러 간 게 아니라
“ATM 찾아 삼만리” 떠난 것처럼 행동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정적 순간!
용병 vs 용병 대전이 터진다.
전투 전날 밤에 둘이 몰래 만나서 딜한다.

“야… 굳이 오늘 죽을 필요 있을까?”
“ㅇㅇ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럼 시끄럽게 싸우는 척만 하자. 내일 3시간짜리 전투 콘서트 ㄱㄱ?”

결과:
쌍방 합의에 의한 가짜 전투.
사상자는 양측 다 30명 미만. (그나마 진짜 실수로 죽은 사람들)


💀 민간인: "제발… 제발 나라도 패배하게 해줘…"

이 지경이 되자 유럽 농민들의 삶은 지옥이 된다.
“아싸 오늘은 황제군이 와서 곡식 털어갔고,
내일은 신교도 연합군이 와서 남은 거 싹 털어가겠지…?”

이런 상태가 무려 30년.
애초에 종교 전쟁으로 시작된 이 전쟁은
중반부터 그냥 **“돈 없는 애들끼리 약탈로 연명하는 대환장 전쟁 파티”**가 됐다.


🤯 그래놓고 평화조약은 유럽 정치 지형을 바꿔버림

놀랍게도 이 전쟁은
싸움에 끼어들어 남의 집 약탈하면서 강대국 코스프레 성공한 스웨덴,
그리고 기회다 싶어서 중간에 들어온 프랑스
→ 이 둘이 득템하는 구조로 끝난다.
결국 누가 신교고 누가 구교냐보다, 누가 땅을 더 챙겼냐가 더 중요해졌지.


🔚 결론: 유럽을 쑥대밭으로 만든 ‘30년짜리 출근 전쟁’

정말이지, **“왜 싸웠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어울리는 전쟁.
유럽의 대부분 지역은 이 전쟁 이후 200년 가까이 회복 못 하고
국가 재정, 인구, 경제 다 뽀개진다.

하지만 유럽의 역사는 이 병크를 딛고 새로운 흐름으로 넘어간다.
자 그럼 다음 편에서는, 이 혼돈의 시기를 이용해서 뜨는 국가를 살펴보자.
(슬슬 프로이센이 눈 떠가고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