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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정치 개그 시리즈

🔥 지구병크연대기 – 30년 전쟁 4편: 잿더미 위에 피어난 질서

by 지구굴림자 2025. 7. 8.

🔥 지구병크연대기 – 30년 전쟁 4편: 잿더미 위에 피어난 질서

💣 전장은 곧 돈이자, 일자리였다

30년 전쟁의 후반부.
더 이상 이 싸움은 신교냐 구교냐의 문제도, 신성로마제국의 황권도 아니었다.
**용병들이 중심이 되어버린 이 전쟁은 사실상 ‘기업형 전쟁’**이었기 때문. 💰⚔️

전쟁은 연장될수록 이득이었다.
‘오늘도 출근해서 마을 하나 불태우고 약탈하자!’
이게 전장의 표준 루틴이었다.
싸우다가 불리하면? 짜고 치는 약탈쇼 후 잠수.

💀 유럽 곳곳은 ‘누가 더 약탈을 덜 당했는가’ 수준의 생존 게임장이 되어갔다.


⚔️ 스웨덴, 총대 메고 한탕 더!

스웨덴은 구스타브 아돌프 사후에도 여전히 가장 강력한 플레이어였다.
특히 노르트링겐 전투에서 대패한 이후 오히려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전쟁에 뛰어든 스웨덴, 이들의 활약은 전쟁 말미까지 지속된다.

전쟁 말기에는 스웨덴이 마치 대리점 총판처럼 용병을 조정하며
유럽 정치에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신성로마제국이라는 이름의 던전’에서 드랍되는 정치 아이템들을 챙겨가며
스웨덴은 잠깐이지만 대단히 영향력 있는 강국으로 떠오른다.


📜 베스트팔렌 조약 – 이제 좀 끝내자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 체결.
유럽은 드디어 숨을 돌린다. 😮‍💨

이 조약으로 각 국가의 주권이 인정되고
종교 문제는 국가가 아니라 통치자가 결정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신성로마제국 황제?
이제는 ‘연합 회장’ 수준의 상징적인 존재로 전락한다.

⚠️ 30년간 800만 명의 사망자.
특히 독일 지역은 인구가 40% 넘게 증발했다.
‘전쟁의 중심에 있던 자’는 남았고,
‘그 땅에서 살아가던 사람들’만 사라졌다.


🎬 에필로그 – 평화는 왔지만, 사람은 망가졌다

전쟁은 끝났고, 질서는 새로 짜였다.
베스트팔렌 조약은 단순한 종전이 아니라
현대 국제법과 외교 질서의 시초가 되었다.
한편으론 유럽 최초의 '주권 국가 체제' 탄생이기도 했다.

하지만… 🥀

전쟁으로 삶의 기반이 무너진 독일 서민들의 현실은 처참했다.
단 한 칸짜리 방에 온 가족이 함께 살았고,
그 안에서 부부는 아이들 앞에서 성생활까지 이어갔다.

아이들은 그것을 자연스럽게 보고 배우며 자랐다.

📚 그리고 훗날 등장한 ‘그림 형제’.
그들은 이런 시대 배경에서 민담을 수집해 ‘그림 동화’를 만들었고,
그 초기 판본은 매우 잔혹하고 자극적이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바로 그 잔혹함 속에
전쟁이 앗아간 삶의 인간성,
그 시대 서민들의 무너진 일상이 녹아 있었기 때문
이다.


🧠 30년 전쟁, 그 끝은 칼이 아닌 펜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펜이 만든 질서 속에서도,
사람들의 삶은 폐허에서 겨우 숨을 쉬고 있었고,
그 상처는 동화 속에서도 조용히 살아남아 지금까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