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병크 연대기 – 리비아》
🔥 3편 – 혁명 이후의 모래바람 (2011~현재)
“석유는 여전히 흐르지만, 국민의 피보다 차갑다.”
💀 2011년, 독재가 끝나자 공백이 찾아왔다.
무아마르 알 카다피의 사망 이후, 리비아는 **‘권력의 진공 상태’**로 떨어졌다.
국민들은 자유를 얻었지만, 그 자유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몰랐다.
군부, 민병대, 부족, 종교단체 —
모두가 “이제 우리가 주인이다”를 외치며 총을 들었다.
결국 수도 트리폴리와 동부 벵가지가 서로 다른 정부를 세우며
한 나라가 두 개의 머리를 가진 괴물이 되었다.
리비아는 더 이상 국가가 아니었다.
**‘영토는 있으되, 통치자는 없는 땅’**이었다.
⚔️ 대리전의 무대, 리비아.
혼돈을 틈타 외세가 몰려왔다.
미국은 ‘민주주의 회복’을 명분으로 개입했고,
러시아는 동부의 군벌 하프타르 장군을 지원했다.
터키는 해상 이권을, 프랑스는 석유권을 노렸다.
리비아의 하늘에는 드론이 날고, 사막에는 외국 군수품이 쌓였다.
“중동의 대리전장.”
그 말은 더 이상 비유가 아니었다.
리비아의 전쟁은 리비아의 손에서 벗어나 있었다.
💰 석유는 다시 흘렀지만, 국민의 삶은 말랐다.
혼란 속에서도 리비아의 석유 수출은 기적처럼 회복됐다.
문제는 그 돈이 어디로 갔느냐다.
민병대의 무기 구입, 외세의 로비, 정치인들의 비자금.
결국 국민에게 남은 건,
전기 없는 도시와 물 부족, 그리고 끝없는 불신뿐이었다.
“우린 독재를 무너뜨렸지만,
제도를 세우지 못했다.”
🌪️ 혁명의 불씨는 식었지만, 모래바람은 멈추지 않는다.
2020년 이후 유엔이 중재에 나섰지만,
통일 정부는 끝내 안정되지 않았다.
리비아는 여전히 세 갈래의 정부,
수십 개의 민병대, 그리고 끝없는 사막을 품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이렇게 묻는다.
“카다피 없는 리비아가 정말 자유로운가?”
🧠 이솔이의 코멘트
“혁명은 불을 붙였지만, 제도는 그 불을 꺼야 했다.
불은 남았고, 제도는 사라졌다.
결국 남은 건 — 모래뿐이었다.”
😂 유머 엔딩
리비아 외교관이 말했다.
“우리나라는 석유가 너무 많아서 문제야.”
그러자 다른 나라 외교관이 대답했다.
“형, 그건 기름이 아니라 폭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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