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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한국이... 시리즈

석유 가지고 노는 나라들[6편] 기름은 같았다, 운명은 달랐다 – 사우디 vs 베네수엘라

by 지구굴림자 2025. 7. 7.

[6편] 기름은 같았다, 운명은 달랐다 – 사우디 vs 베네수엘라

"석유는 하늘이 준 선물, 하지만 그걸 어떻게 쓰느냐는 인간의 선택이다."


🛢️ 기름 한 방울에 갈린 운명

한쪽은 기름으로 미래를 설계했고,
한쪽은 기름으로 나라를 말아먹었다.

둘 다 땅 속에 석유가 넘쳐났고,
둘 다 한때 세계적인 산유국이었다.
그런데 지금?

  • 사우디: 전 세계가 기침하면 유가가 출렁이는 중심국
  • 베네수엘라: 기름 있는데도 가난한 나라의 대명사

이쯤 되면 기름보다 더 중요한 게 있었던 거다.


👑 사우디 – 석유 왕국의 기름 칼질

사우디는 철저하게 계산하며 움직인다.
OPEC의 실질적 리더이자, OPEC+의 설계자.

  • 감산? 유가 방어
  • 증산? 시장 점유율 싸움
  • 이란? 견제 대상
  • 미국? 필요할 땐 손잡고, 아닐 땐 무시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은 그냥 ‘잘생긴 왕자님’이 아니다.
석유로 버는 돈으로 ‘탈석유’ 국가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 네옴시티? 오일머니로 건설
  • 관광산업? 석유로 투자
  • 스포츠 산업? 석유로 선수 사재기

그러면서도 석유 시장의 영향력은 절대 놓지 않는다.
“우리 없으면 세계 기름판 무너져~”
자신감이 아니라, 현실이다.


😵 베네수엘라 – 석유를 가졌지만 버린 나라

한때는 남미에서 가장 잘 나가던 나라.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 보유국.
문제는 그걸 믿고 너무 퍼줬다는 것.

  • "석유 수익 짱 많네! 국민들아~ 나눠줄게~"
    → 복지 퍼주기 시작
    → 석유 가격 하락
    → 인프라 유지비 부족
    → 생산량 급감
    → 경제 붕괴

게다가 그들의 석유는 초중질유.
정제도 어렵고, 관리도 더 힘들다.
기름을 퍼올리는 기술이 필요한데,
정치 싸움만 하다가 기름을 썩혔다.

게다가 미국이랑도 절연.
경제 제재 맞고 나서는
중국, 러시아 등에 팔아야 했는데
중국한테 돈 떼인 거 의혹까지 있음.


📉 운영의 차이 = 국가의 차이

항목사우디베네수엘라
석유 종류 경질유 위주 초중질유
정치 체제 왕정, 중앙집권 포퓰리즘, 혼란
수익 사용 미래 산업 투자 복지 퍼주기
외교 전략적 실용외교 반미 정서, 고립
위기 대응 감산·증산 전략 대책 없음
 

🎯 결론 – 기름은 선물이 아니라 선택지다

둘 다 기름 부자였다.
하지만 하나는 그걸 무기로 바꿨고,
다른 하나는 그걸 쓸어담다 스스로 무너졌다.

“석유는 부자가 되는 방법이 아니다.
석유는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일 뿐이다.”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중국 같은 믿을 수 없는 파트너 말고
한국처럼 자원은 없지만 기술력은 충분한 나라를 파트너로 삼아
그들의 석유를 다시 썩히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한 줄 요약:
"기름은 같았다.
그런데 누군가는 왕이 되었고, 누군가는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