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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한국이... 시리즈

석유 가지고 노는 나라들 [5편] -🛢사우디 – 석유로 세상을 흔든 왕국

by 지구굴림자 2025. 7. 7.

🛢 [5편] 사우디 – 석유로 세상을 흔든 왕국

왕좌에 앉은 자, 기름통을 흔든다

세계 경제가 삐끗할 때마다, 저 멀리 사막의 한 왕국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
기름 한 방울에 세계가 출렁일 수 있다는 걸 가장 잘 보여주는 나라, 사우디아라비아.
이쯤 되면 석유 외교가 아니라 기름 권력 정치쇼다.
그리고 그 쇼의 무대감독은 언제나, 왕세자 폐하. 👑


🛢 감산? 증산? – 왕가의 입놀림에 세계가 뒤뚱뒤뚱

사우디가 말 한마디 하면 유가가 출렁인다.
"감산하겠습니다" 하면 다들 숨 참고,
"증산하겠습니다" 하면 주유소 아저씨들 표정이 환해진다.

근데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님.
⚠️ 한 번 증산하면 퍼올리던 기름을 멈출 수 없다.
라인 돌리기 시작하면 계속 돌려야 해! 중간에 멈췄다간 손해만 봄.
그래서 사우디는 감산이든 증산이든, 신중하게, 예민하게, 철저하게 타이밍을 노린다.

(물론 감산한다고 뉴스 뿌리고 가격 띄운 뒤, 실제론 슬쩍 안 하는 짓도 종종 함. 이게 사우디다.)


🇺🇸 미국과의 밀당 – 동맹? 아니면... “비즈니스나 하자”

전 바이든 정권: “인권! 정의! 감산 그만해!”
사우디: “오케이요~ ^^” (뒤로는 감산 더함)

현 트럼프 정권: “석유만 잘 주면 우리 브로지~”
사우디: “오케이~ 이게 바로 비즈니스 외교 ㅋ”

어차피 둘 다 진심은 기름값 안정화 = 자기 나라 표값 유지
그러니까 외교도 기름통 위에서 굴러간다. 🔧


🛢 OPEC의 보스, 세계 석유판의 설계자

OPEC+? 걔네 말만 기구고, 사실상 사우디랑 친구들 모임임.
러시아, UAE, 쿠웨이트... 다 모여도, 눈치 보는 건 오직 사우디 얼굴
언제 감산할지, 언제 풀어줄지, 그 설계는 다 사우디가 한다.

이쯤 되면 기름판 설계사. 아니, 시장 연출가지.


🏗 탈석유의 역설 – 기름으로 만든 미래 도시?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
“우리는 기름 없는 미래로 간다! 네옴시티! 메타버스! 관광!”
현실: 근데 그거 다 석유 팔아서 버는 돈으로 만드는 거잖아?

💬 라면 팔아서 라면공장 없애는 느낌이랄까...
기름으로 버는 돈으로 탈기름을 외치고 있으니,
이건 뭐 기름 없이 기름 빼겠다는 왕국의 꿈.


☪️ 이란과의 석유 전쟁 – 진짜 전쟁은 기름 위에서

이란: "우리도 석유 팔고 싶어요!"
사우디: "제재나 풀고 와~ 🙄"
이건 단순히 종파 갈등이 아님. 자원 패권 싸움이다.

이란이나 베네수엘라가 복귀하면 시장에 공급 폭증.
그러면? 가격 폭락. 그러면? 사우디 손해.
그러니까 절대 안 내줌. 아주 집요하게, 철저하게 기름의 문을 잠근다.


결론 – 기름은 돈이고, 권력이고, 사우디다

사우디는 세계 경제를 말 한마디로 출렁이게 만든다.
그 말이 “감산”이면 돈이 벌리고, “증산”이면 눈치 게임 시작.
그 모든 흐름의 설계자, 기름 권력의 제왕
사우디는 진짜로 석유로 세상을 흔든다.


한 줄 요약

“세계는 기름통 위에 서 있다. 그리고 그 통의 꼭대기엔 사우디가 앉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