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편] 기름은 같았다, 운명은 달랐다 – 사우디 vs 베네수엘라
"석유는 하늘이 준 선물, 하지만 그걸 어떻게 쓰느냐는 인간의 선택이다."
🛢️ 기름 한 방울에 갈린 운명
한쪽은 기름으로 미래를 설계했고,
한쪽은 기름으로 나라를 말아먹었다.
둘 다 땅 속에 석유가 넘쳐났고,
둘 다 한때 세계적인 산유국이었다.
그런데 지금?
- 사우디: 전 세계가 기침하면 유가가 출렁이는 중심국
- 베네수엘라: 기름 있는데도 가난한 나라의 대명사
이쯤 되면 기름보다 더 중요한 게 있었던 거다.
👑 사우디 – 석유 왕국의 기름 칼질
사우디는 철저하게 계산하며 움직인다.
OPEC의 실질적 리더이자, OPEC+의 설계자.
- 감산? 유가 방어
- 증산? 시장 점유율 싸움
- 이란? 견제 대상
- 미국? 필요할 땐 손잡고, 아닐 땐 무시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은 그냥 ‘잘생긴 왕자님’이 아니다.
석유로 버는 돈으로 ‘탈석유’ 국가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 네옴시티? 오일머니로 건설
- 관광산업? 석유로 투자
- 스포츠 산업? 석유로 선수 사재기
그러면서도 석유 시장의 영향력은 절대 놓지 않는다.
“우리 없으면 세계 기름판 무너져~”
자신감이 아니라, 현실이다.
😵 베네수엘라 – 석유를 가졌지만 버린 나라
한때는 남미에서 가장 잘 나가던 나라.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 보유국.
문제는 그걸 믿고 너무 퍼줬다는 것.
- "석유 수익 짱 많네! 국민들아~ 나눠줄게~"
→ 복지 퍼주기 시작
→ 석유 가격 하락
→ 인프라 유지비 부족
→ 생산량 급감
→ 경제 붕괴
게다가 그들의 석유는 초중질유.
정제도 어렵고, 관리도 더 힘들다.
기름을 퍼올리는 기술이 필요한데,
정치 싸움만 하다가 기름을 썩혔다.
게다가 미국이랑도 절연.
경제 제재 맞고 나서는
중국, 러시아 등에 팔아야 했는데
중국한테 돈 떼인 거 의혹까지 있음.
📉 운영의 차이 = 국가의 차이
| 석유 종류 | 경질유 위주 | 초중질유 |
| 정치 체제 | 왕정, 중앙집권 | 포퓰리즘, 혼란 |
| 수익 사용 | 미래 산업 투자 | 복지 퍼주기 |
| 외교 | 전략적 실용외교 | 반미 정서, 고립 |
| 위기 대응 | 감산·증산 전략 | 대책 없음 |
🎯 결론 – 기름은 선물이 아니라 선택지다
둘 다 기름 부자였다.
하지만 하나는 그걸 무기로 바꿨고,
다른 하나는 그걸 쓸어담다 스스로 무너졌다.
“석유는 부자가 되는 방법이 아니다.
석유는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일 뿐이다.”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중국 같은 믿을 수 없는 파트너 말고
한국처럼 자원은 없지만 기술력은 충분한 나라를 파트너로 삼아
그들의 석유를 다시 썩히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한 줄 요약:
"기름은 같았다.
그런데 누군가는 왕이 되었고, 누군가는 망했다."
'만약에 한국이... 시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석유 가지고 노는 나라들 [8편] 석유를 가지고 노는 나라들 – 미국편 (8) | 2025.07.07 |
|---|---|
| 석유 가지고 노는 나라들 🛢️ [7편] 이란 – 기름은 넘치는데, 팔 수가 없어요... 왜죠? (2) | 2025.07.07 |
| 석유 가지고 노는 나라들 [5편] -🛢사우디 – 석유로 세상을 흔든 왕국 (0) | 2025.07.07 |
| 석유 가지고 노는 나라들[4편] – OPEC+와 석유 권력의 세계 (4) | 2025.07.07 |
| 🛢️ 석유 가지고 노는 나라들 - 3편 – “기름이 왜 이렇게 중요한 건지 모르겠다면, 이 편을 읽어봐!” (18) | 2025.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