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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정치 개그 시리즈

🇰🇭 지구병크 연대기 – 캄보디아: 이념이 만든 지옥💀 2편. 죽음의 들판 (1975~1979)

by 지구굴림자 2025. 10. 22.

🇰🇭 지구병크 연대기 – 캄보디아: 이념이 만든 지옥

 

💀 2편. 죽음의 들판 (1975~1979)

1975년 4월, 내전 끝에 **크메르루주(Pol Pot)**가 프놈펜을 장악했어.
그들은 자신들을 “민중의 해방자”라 불렀지만, 실제로는 인류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사회실험자들이었지.
그날 이후, 캄보디아는 ‘Year Zero(제로의 해)’
모든 문명과 제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미친 구호 아래로 떨어졌어.

 

🏙️ 도시를 없애라 — 문명을 부정한 혁명
폴 포트는 도시를 ‘부르주아의 죄악’이라 규정했어.
수도 프놈펜의 시민들은 총구 앞에서 강제로 쫓겨났고,
노약자, 환자, 임산부까지 **“농촌으로 가라”**는 명령에 따라 도보로 수십 킬로를 걸어야 했지.
그 길 위에서 수천 명이 굶주림과 탈수로 죽어갔어. 💀

 

📚 지식은 죄였다, 안경은 사형선고였다
폴 포트 정권의 목표는 “완전한 평등”, 즉 모두가 같은 농민이 되는 사회였어.
그래서 글을 읽는 사람,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
심지어 안경을 쓴 사람조차 ‘지식인’으로 간주돼 즉결처형됐지.
의사·교사·공무원은 “부르주아의 잔재”로 몰려 학살당했고,
학교는 사라졌으며, 종교는 ‘봉건 잔재’라며 폐지됐어.
스님들은 절에서 쫓겨나고, 수도는 유령 도시로 변했어.

 

🌾 혁명의 이름 아래 굶어죽은 백성들
폴 포트는 모든 국민을 ‘공동노동자’로 동원해 농업국가를 만들겠다고 했어.
그러나 그가 내세운 생산 목표는 비현실적이었고,
식량은 상부에 헌납되며, 농민들은 자신이 수확한 쌀조차 먹지 못했지.
기아와 질병, 고문이 이어졌고, 살아남은 자들조차 시체를 매일 옮겨야 했어.

 

⚰️ 킬링필드 — 죽음이 일상이 된 나라
캄보디아 전역에는 집단 매장지가 생겼어.
학살의 흔적은 프놈펜 외곽의 ‘쭐렁 에크(Choeung Ek)’,
그리고 ‘뚜올슬랭 감옥(S-21)’ 같은 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어.
그곳에서 사람들은 총알이 아까워 쇠몽둥이·곤봉·농기구로 맞아 죽었고,
아이들조차 부모의 죄를 이유로 함께 매장됐어.
그 시신의 숫자는 약 200만 명 — 국민 4명 중 1명이 사라진 셈이지.

 

📉 혁명은 실패했지만, 트라우마는 남았다
폴 포트 정권은 ‘순수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인간을 부정했어.
그들은 부패한 엘리트를 없앴지만, 결국 국가 자체를 없애버린 셈이었지.
그리고 남은 건 폐허, 불신, 공포, 그리고 침묵의 세대.
오늘날까지도 많은 캄보디아인들은 가족의 행방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어.

 

📌 병크 포인트:

“혁명은 순수했지만, 결과는 지옥이었다.”
“그들은 이상을 믿었지만, 인간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