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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정치 개그 시리즈

🌐 지구병크 연대기 104편 - 5편: 21세기의 디지털 극우 ― 분노의 알고리즘

by 지구굴림자 2025. 10. 13.

🌐 지구병크 연대기 104편 -  5편: 21세기의 디지털 극우 ― 분노의 알고리즘


📱 1. 알고리즘이 만든 새로운 광장

21세기의 극우는 더 이상 거리에서 행진하지 않는다.
그들은 스마트폰 속에서 집결한다.
유튜브, 트위터(현 X), 텔레그램, 페이스북 —
이제 분노는 ‘댓글’로 퍼지고,
혐오는 ‘추천 알고리즘’으로 증폭된다.

SNS는 정보의 도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분노를 가장 멀리 퍼뜨리는 스피커다.
조회수와 광고 수익이 혐오를 키우고,
‘좋아요’가 선동을 정당화한다.

“한때는 연설이 군중을 모았다.
이제는 해시태그가 군대를 만든다.”


🇺🇸🇮🇹🇫🇷🇵🇭🇧🇷 2. 새로운 얼굴들 ― 디지털 파시스트의 부활

미국의 트럼프주의,
이탈리아의 조르지아 멜로니,
프랑스의 마린 르펜,
필리핀의 두테르테,
브라질의 보우소나루

그들은 서로 다른 언어를 쓰지만,
하나의 정치 언어를 공유한다.
“우리는 국민의 분노를 대변한다.”

그들의 연설은 TV보다 유튜브 생방송에서 울려 퍼지고,
그들의 ‘진실’은 팩트보다 감정의 바이럴로 확산된다.
민주주의의 플랫폼 위에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콘텐츠가 재생되고 있다.


💻 3. 댓글창의 군중 ― 디지털 광신의 시대

이제 극우의 무대는 거리나 광장이 아니다.
댓글창, 커뮤니티, 단체 채팅방이 그들의 새로운 사령부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분노를 공유하고,
‘적’을 설정하며, ‘진실’을 재단한다.

익명성과 피드백 시스템은
사람들을 점점 더 확신에 빠지게 만든다.
“우린 옳다.
다른 생각을 하는 놈들이 잘못된 거다.”

이 단순한 회로가
21세기의 전체주의를 설계한다.


🕳️ 4. 극우의 진화 ― 민주주의의 알고리즘화

SNS는 표현의 자유를 약속했지만,
그 자유는 극단주의의 비료가 되었다.
이제 정치인은 군중을 설득하지 않는다.
알고리즘이 대중을 대신 설득한다.

AI가 여론을 분석하고,
데이터가 감정을 조작하며,
정치는 클릭 수로 판단된다.
21세기의 극우는
총 대신 데이터, 연설 대신 알고리즘을 무기로 쓴다.


📜 결론 ― 댓글창 속의 제복 없는 군대

“극우는 이제 거리의 폭도가 아니다.
그들은 스마트폰 속, 댓글창의 군중이다.”

이제 그들은 깃발이 아닌 **밈(meme)**을 들고,
진군가 대신 해시태그를 외친다.
21세기의 전체주의는 더 세련되고,
더 익명적이며,
무엇보다 더 클릭 친화적이다.


😂 코멘트:
예전엔 라디오가 독재자를 만들었고,
이젠 유튜브가 대통령을 만든다.
기계는 똑똑해졌는데, 사람은 더 어리석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