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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정치 개그 시리즈

🧩 지구병크 연대기 – 대한민국의 극우와 그 뿌리 - 🔸 1편: 이승만과 친일파 ― 극우의 탄생

by 지구굴림자 2025. 10. 14.

🧩 지구병크 연대기 – 대한민국의 극우와 그 뿌리 - 🔸 1편: 이승만과 친일파 ― 극우의 탄생

 

1945년 해방.
나라가 되찾은 그날, 조선의 거리엔 환희와 동시에 묘한 정적이 흘렀다.
진짜 해방을 기다려온 독립운동가들은 감격했지만,
누군가는 그날을 **“공포의 시작”**으로 느꼈다.
그들은 바로 — 일제의 총칼 아래 권력을 누리던 친일 관료·경찰·지식인들이었다.


⚙️ 반민특위의 서막, 그리고 배신의 연극

해방 직후 구성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는
그들의 죄를 묻고 새 나라의 정의를 세우기 위한 시도였다.
“이제라도 죗값을 치르게 하자.”
그러나 그 칼날은 세워지기도 전에 부러졌다.

이유는 단 하나.
당시 대통령 이승만이 반민특위를 **‘국가 분열 세력’**이라 규정하고
경찰을 동원해 위원들을 체포했기 때문이다.
독립운동가들이 친일파를 잡으려 했고,
이승만은 친일파를 지키려 했다.
그날 이후, 대한민국의 방향은 정반대로 꺾였다.


🇺🇸 미국의 선택, 그리고 ‘대리인 대통령’

이승만은 독립운동의 거목이 아니었다.
임시정부에서도 독단적 성격과 권위주의로 결국 쫓겨났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냉전의 시작과 함께,
미국은 한반도에서 ‘반공 지도자’가 필요했다.
그들은 싸움 잘하는 영웅보다, 통제하기 쉬운 정치가를 원했다.

그렇게 미국의 후원, 친일 관료의 행정력, 반공 담론이 결합하며
‘이승만 체제’라는 괴물이 만들어졌다.
이념보다 중요한 건 생존이었고,
생존을 위해선 적을 만들어야 했다.


🔥 빨갱이라는 이름의 면죄부

‘빨갱이’라는 단어가 세상을 지배했다.
누구든 정권에 반대하면 즉시 공산주의자,
누구든 비판하면 국가의 적이 되었다.
그 틈에서 친일 경찰들은 복귀했고,
독립운동가들은 ‘용공 혐의’로 고문당했다.
정의는 사라지고, 공포가 애국의 얼굴을 썼다.


📜 결론: 극우의 뿌리는 ‘이념’이 아니라 ‘거래’였다

한국 극우의 시작은 거대한 이념이 아니라, **‘거래의 정치’**였다.
죄를 지은 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권력을 잡은 자가 지지 기반을 만들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승만은 “공산주의와 싸운 영웅”이 아니라,
**“친일과 손잡은 정치인”**이었다.
그의 선택은 한 세기의 방향을 바꿨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한국 극우의 DNA를 만들었다.


다음 편 예고:


🔹 2편: 군사정권의 수호신 ― 반공의 신화
“이념의 거래는 끝나지 않았다.
총칼과 교과서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