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에 한국이 식민지가 된 적 없는 나라였다면?》
부제: 2편 – 청과 손잡은 일본, 프랑스의 조선 개입은 어디까지 가능했을까?
🧭 서양의 개입, 일본의 초조함
흥선대원군이 프랑스와의 교섭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조선은 점차 프랑스식 근대화를 추진하기 시작한다. 신식 군제 도입, 교과서 발간, 철도와 전신망 구축까지… 빠르게 변화하는 조선의 모습에 일본은 깊은 위기감을 느낀다.
왜냐고? 원래 조선은 자기들이 먹으려고 찜해놓은 땅이었으니까.
그런데? 프랑스라는 백인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더 웃긴 건, 조선이 그걸 꽤나 잘 따라간다는 것. 프랑스어 교육을 하는 서원, 세련된 유럽식 군복, 파리식 카페 문화(!)까지 들어오며 조선은 ‘문 닫고 있다가 갑자기 유럽 느낌 나는 친구’가 되어간다.
🧨 일본이 택한 건 청나라
1870년대 중후반, 일본은 조선을 둘러싸고 프랑스와의 '보이지 않는 경쟁'에 말려들기 시작한다. 그들은 곧장 청나라에 접근한다.
“우리 같이 조선을 먹읍시다.”
청나라는 ‘조선은 우리의 속방’이라는 자존심이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의 개입이 달가울 리 없었다.
결국 청은 일본의 손을 잡는다.
하지만 여기서 아이러니는, 청과 일본의 이해관계는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청은 단순히 조선을 서양에 뺏기기 싫었고, 일본은 조선을 삼키고 싶었을 뿐이다.
💥 조선은 진짜 식민지가 되었을까?
프랑스와의 관계가 더 깊어지고, 조선이 군사·교육·경제 전반에서 유럽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게 되면, 일본의 정면침략은 ‘프랑스와의 전쟁’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 된다.
그리고 19세기 후반, 일본은 아직 프랑스를 이길 힘이 없다.
즉, 조선이 식민지가 될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진다.
식민지가 되지 않고 ‘반쯤 개화한 독립 국가’의 길을 걷는 셈이다.
그렇다고 장밋빛만 있는 건 아니다.
청과 일본이 협력하여 조선의 내부 정치에 압박을 가하고, 프랑스 내부에서도 ‘조선은 너무 멀다’며 영향력 확대에 소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즉, 조선은 **‘강대국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 3편 예고:
“대륙의 바람 속에서, 조선은 프랑스식 입헌군주국으로 가나?”
– 갑신정변은 일어났을까? 광무제는 즉위했을까? 그 미래는 다음 편에서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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