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제국 창건 연대기 – EP.4
⚔️ 홍국영의 그늘, 정조의 결단
📍1779년 말.
궁 안팎에 드리운 **‘홍국영의 그늘’**은 이제 명백한 위협이 되었다.
그의 이름은 조정 전체에 울려 퍼졌고,
백성조차 임금보다 그를 두려워했다.
그러나 민심은 서서히 달라지고 있었다.
신흥시의 성공, 실학자들과의 교류, 민생 중심 개혁으로 떠오른 인물,
안준오.
그의 이름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 정조의 밀지
어느 밤,
정조는 누구도 들이지 않도록 했다.
“오늘은… 아무도 들이지 마라.
사관도 붓을 꺾고, 도승지 또한 물러나 있어라.”
그리고 직접, 안준오를 궁으로 들였다.
조선의 왕과, 조선의 미래.
두 사람이 마주 앉았다.
정조 (천천히 말하며):
“준오야… 경이 아니었다면,
이 조선은 아직도 땅이나 파고 있었을 것이다.”
안준오 (고개 숙이며):
“과찬이옵니다. 다만… 신은 지금도 두렵사옵니다.
이 칼과 붓이, 제 욕망을 베는 날이 올까 하여…”
정조 (잠시 침묵 후):
“내가 가진 권력,
그 반쯤을 경에게 맡기려 한다.
허나… 경의 곁엔 반드시 어둠이 깃들 것.
그 어둠이 누군지… 경도 알고 있겠지.”
🌘 결단의 순간
정조는 봉함된 밀지를 건넸다.
“내일 아침, 도승지에게 전달하라.
이건… 홍국영을 궁 밖으로 보내는 교지다.”
안준오 (놀란 얼굴로):
“전하… 그것은 곧 피바람이옵니다.”
정조 (단호히):
“허면 칼을 겨누게 둘 순 없지 않겠느냐.”
“홍국영은 조선을 위해 태어났지만… 조선을 위에 놓진 못했다.”
🌪️ 홍국영의 몰락
다음 날,
왕의 교지가 조정에 낭독되었다.
그 속에는 홍국영의 해임과 유배 명령이 담겨 있었다.
중신들은 충격에 말을 잃었고,
백성들조차 그 소식을 듣고 입을 가렸다.
홍국영은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고 궁을 떠났다.
단 한마디를 남긴 채.
“내가 검을 내려놨다고, 모두가 안전할 줄 알았나.”
🗡️ 뒤흔드는 바람
홍국영이 떠나자,
남은 자들의 시선은 오직 한 사람에게 향했다.
안준오.
이제 그는 단순한 감찰관이 아닌,
왕의 ‘밀지’를 수행한 인물로서,
조선 개혁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정조는 조용히 한마디를 남긴다.
“칼은 내려놓아야 할 때를 알아야 하네.
허나 경은… 이제부터 꺾을 줄 모르는 자여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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