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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제국 창건 연대기》

🎬 《조선제국 창건 연대기》1부.EP.2 – 붓과 검 사이, 동지회의 시작

by 지구굴림자 2025. 7. 15.

🎬 《조선제국 창건 연대기》

1부 – 빛의 시대

EP.2 – 붓과 검 사이, 동지회의 시작 


1776년 가을.
정조 즉위.
그는 즉시 개혁의 깃발을 올리고,
젊고 유능한 신진 인재들을 불러모았다.
그 중심에 무과 수석 급제자 안준오가 있었다.


🏛 비밀 모임 – ‘동지회’ 결성

정조는 자신의 뜻을 공유할 인물들로 구성된 **비공식 모임 ‘동지회’**를 만든다.
그곳엔 홍국영, 그리고 조심스레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안준오도 있었다.
초창기엔 홍국영이 동지회의 실질적 주도자였으나,
정조는 안준오의 신중하고 강직한 성품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정조:
“경은 그대와 달라. 권력을 탐하지 않는 자에게 나는 힘을 맡기고 싶다.”

홍국영 (웃으며):
“전하께서는… 붓보다 검을 더 좋아하시나 봅니다.”

→ 정조가 안준오를 점점 더 신뢰하며, 권력 중심축이 옮겨가고 있다는 암시.


🌏 1777년 – 연행사로 베이징을 보다

그해 겨울, 정조는 안준오를 연행사의 일원으로 북경에 보낸다.
세계 정세를 직접 보고, 조선의 좁은 시야를 벗어나게 하려는 의도였다.

청나라 수도 베이징.
러시아 상인, 예수회 신부, 유럽제 지도와 발명품, 개방된 시장경제.
그는 충격을 받는다.

안준오 (속으로):
“우리 조선도, 이 문명의 무대에 올라야 한다.”


🧭 귀국 보고와 정조의 결단

1778년 봄, 귀국한 안준오는 베이징에서 보고 느낀 것을 정조에게 직접 보고한다.

정조:
“경은 무엇을 보았는가.”

안준오:
“신분보다 실력을 따지는 나라,
 검보다 장사를 중히 여기는 나라였습니다.
 조선도 달라져야 합니다.”

정조는 잠시 침묵한 뒤, 의미심장한 제안을 건넨다.

정조:
“경은 검을 잘 쓰는 자다.
 이제 붓도 들어라.”


📜 1778년 – 문과 수석 급제

정조의 명으로, 안준오는 문과 과거에 응시한다.
이는 단순한 시험이 아니라,
국정 개혁의 동반자로서 공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의식이었다.

결과는 또다시 수석.
이제 그는 검과 붓을 모두 든 인물로 조정에서 확실히 각인된다.

정조 (조용히):
“이제야 검과 붓을 함께 든 자가 되었구나.”


🕊 동지회 내 주도권 변화

1779년.
정조는 홍국영을 서서히 멀리하며
안준오에게 민생·상공업·조세 개혁 등의 실무를 맡긴다.

홍국영 (속으로):
“이 아이를… 정조께서 후계자로 보는 건가.”

조정의 시선도 변화했다.
정조의 개혁을 실현할 사람은 이제 명백했다.


⚡ 1780년 – 홍국영의 실각

궁중의 모략과 권력 다툼 속에서
홍국영은 정조의 신임을 잃고 실각한다.

그 자리를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채운 이는 안준오였다.
그는 대외적으로 권력을 탐하지 않았지만,
정조의 뜻을 실현할 유일한 무기가 되었다.


👑 근정전 – 공개 질의응답의 날

정조는 과거 급제자 3명을 불러
근정전에서 비공식 질의응답 자리를 연다.
안준오와 차석, 삼석이 좌우에 자리하고,
멀찍이엔 하위 급제자들이 부러운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조:
“베이징은 어떠했는가.”

안준오:
“우리가 배척한 것들에 그들은 미래를 걸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한 것들이 그들에겐 부의 원천이었지요.”

정조 (고개를 끄덕이며):
“경은, 나의 사람이다.”


🌅 내레이션

“그가 붓을 든 날, 조선의 개혁은 시작되었다.
 허나 그 앞엔, 수백 년 기득권의 벽이 버티고 있었다.”

(음악: 긴장감 도는 대금 + 북소리)

다음화 – '사농공상, 무너진 질서 위에 부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