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는 현재 진행형 952편 | “달러는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다”…미국서 빠져나와 금으로 가는 자금
💵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비중 축소’가 더 이상 예외적인 선택이 아닌 흐름으로 굳어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약 40%가 이미 미국 자산 비중을 줄였거나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이 만들어낸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달러와 미 국채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는 평가다.
📊 조사 대상은 연기금, 재단, 패밀리오피스 등 전 세계 주요 기관투자자 약 500곳이다.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만 약 19조 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40%가 미국 자산 비중 축소를 선택하거나 검토 중이라는 점은,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아니라 자산 배분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 투자 전략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무역 마찰이 76%,
미 행정부의 전반적인 정책 방향이 73%,
환율 변동성과 달러 약세가 62%로 꼽혔다.
정책 리스크가 시장 리스크보다 더 위에 놓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 실제 매각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덴마크에서 대학 교직원 연금을 운용하는 아카데미카펜션은 최근 미 국채 1억 달러어치 매각 방침을 밝혔다.
그동안 유동성과 안정성을 이유로 미 국채를 활용해 왔지만, 미국 정부의 재정 상황 악화와 정책 불확실성이 대안을 찾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 북유럽 최대 민간 연기금인 스웨덴 아렉타 역시
“정책 예측 가능성 저하와 막대한 재정 적자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며
2025년 이후 미 국채 보유분 대부분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아문디 역시
달러 표시 자산을 줄이고 유럽과 신흥시장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제 ‘미국 중심 포트폴리오’는 더 이상 당연한 기본값이 아니다.
🥇 빠져나온 자금이 향하는 곳은 비교적 명확하다.
금, 스위스프랑, 엔화, 그리고 일부 신흥국 자산이다.
캐나다 공적연금을 운용하는 IMCO는 최근 달러 대체 자산으로 엔화와 금, 스위스프랑을 공식적으로 제시했다.
📉 수치 역시 이 흐름을 뒷받침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10%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위스프랑은 달러 대비 약 20% 가까이 상승했다.
달러가 위험 회피 자산이라는 전통적인 이미지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 해외 투자자의 미 국채 비중도 구조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글로벌 채권펀드에서 미 국채·회사채·정부기관채 등 미국 채권 비중은
2021년 말 50%에서 현재는 42% 수준까지 하락했다.
🌏 특히 중국과 인도의 매도 규모가 두드러진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기준 전 세계 투자자 가운데
미 국채를 가장 많이 순매도한 국가는 중국이었다.
매도 규모는 약 1167억 달러에 달한다.
그 뒤를 인도와 브라질이 이었다.
🪙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지정학적 기억도 자리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러시아의 달러 자산을 동결하며 광범위한 금융 제재를 가하자,
여러 국가들은 ‘러시아의 전철’을 피하기 위해 달러 자산 의존도를 구조적으로 낮추기 시작했다.
📉 실제로 미국 외 공공기관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2011년 이후 지난 5년 동안만 약 5700억 달러 감소했다.
그동안은 주로 중앙은행과 공공기관 중심의 조정이었지만,
최근에는 연기금과 민간 기관까지 이 흐름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고 있다.
🔄 닛케이는 이 점을 특히 주목한다.
해외 공공기관 중심의 미 국채 매도가 민간으로 확산될 경우,
‘탈미국 자산 배분’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장기 구조 변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 한 기관 관계자는
“최근 달러의 움직임은 미국이 더 이상 안정적인 파트너라는 인식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와 미 국채가 갖고 있던 정치·외교 리스크 면역력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달러가 위험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미국의 정책이 예측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자금이 빠지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탈달러’라기보다 **‘탈정책 리스크’**에 더 가깝다.
금과 엔화가 선택받는 이유는 수익률이 아니라, 통제 불가능한 정치 변수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어다.
미국 자산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정책 신뢰가 먼저 흔들리고 있다.
출처: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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