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는 현재 진행형 940편 - 이란,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다시 실형
‘반정부 상징’ 나르게스 모하마디에게 징역 7년 6개월
🧨 이란 사법부가 다시 한 번, 체제 비판의 상징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2023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란 여성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에게 이란 법원이 징역 7년 6개월형을 선고했다.
이미 장기 복역을 반복해 온 인물에게 내려진 이번 판결은, 단순한 추가 처벌을 넘어 정치적 메시지에 가까운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이란 마슈하드 혁명재판소는 모하마디에게
‘국가 안보에 반하는 집회 및 공모’ 혐의로 징역 6년,
‘정권에 반하는 선전 활동’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형량과 함께 2년간 출국 금지, 그리고 이란 동부 지역 유배형도 동시에 부과됐다.
🩺 특히 이번 판결은 모하마디가 건강 악화로 일시 석방된 상태에서 내려졌다는 점에서 더욱 상징성이 크다.
그는 일시 출소 이후에도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고, 국제 언론과의 인터뷰를 이어왔다.
지난해 말에는 반정부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다시 수감됐고, 최근에는 가족·변호사 접견을 요구하며 옥중 단식 투쟁까지 벌이다 건강 악화로 중단했다.
👩⚖️ 모하마디는 지난 20여 년간 이란의 사형제와 여성 복장 규율, 정치 탄압에 맞서 싸워온 대표적 인권운동가다.
이번 판결까지 포함하면 그가 그동안 선고받은 누적 형량은 44년,
향후 실제로 감옥에 머물러야 할 기간만도 17년 이상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태형 154대라는 형벌도 그대로 남아 있다.
🌍 그의 재단과 가족들은 이번 판결을 명확히 “보복 판결”로 규정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국제사회에서 상징적 인물이 된 그를 다시 법정에 세워 중형을 선고한 것은,
이란 정부가 내부 반대 세력과 시민사회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 신호라는 것이다.
🧩 그런데 이번 사안은 개인에 대한 탄압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란 당국은 같은 날, 체제 전복을 모의했다는 혐의로 개혁파 정치인 최소 4명도 전격 체포했다.
개혁 성향 정당 연합체 지도부와 전직 외교 고위 인사까지 포함돼 있다.
정권 내부에서조차 ‘개혁’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정치 세력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뜻이다.
🔥 이란의 강경 노선은 국제 정세와도 맞물려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은 오만에서 간접 협상을 재개했지만,
동시에 미국은 이란 인근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고,
이란은 핵 농축과 미사일 문제, 역내 무장세력 지원 문제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군사 배치가 우리를 겁주지 못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고,
“누구도 우리의 선택을 좌우할 권리는 없다”며 핵 농축 포기 요구도 일축했다.
협상은 재개됐지만, 체제 내부에서는 오히려 탄압 수위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구조다.
📉 결국 지금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단순한 사법 판결이 아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에게조차 예외 없이 형을 선고하는 모습은,
정권이 외교 협상과 별개로 국내 정치 통제에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장면에 가깝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이란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서,
동시에 감옥 문을 더 단단히 잠그고 있다.
노벨평화상조차 방패가 되지 못하는 나라에서,
‘대화’와 ‘탄압’은 지금 같은 시간에 함께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이 간극이야말로, 이란 정세의 가장 위험한 균열이다.
출처: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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