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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현재 진행형 616편 — 중국 랴오닝 항모 전단, 오키나와 앞바다에서 ‘무력 시위’… 중·일 갈등의 전선이 넓어진다

by 지구굴림자 2025. 12. 9.

🌏 지구는 현재 진행형 616편 — 중국 랴오닝 항모 전단, 오키나와 앞바다에서 ‘무력 시위’… 중·일 갈등의 전선이 넓어진다

 

중국과 일본의 긴장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오키나와 인근 공해상에서 중국 랴오닝 항모 전단이 J-15 전투기를 100회 넘게 발진시키는 강도 높은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이 발단이다. 여기에 중국 전투기가 일본 항공자위대 F-15에 사격 통제 레이더(STIR) 조사 의혹까지 불거지며,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 100회 넘는 함재기 출격, 중국의 ‘의도적 무력 시위’

일본 방위성 발표에 따르면 중국 항모 랴오닝 전단은 6~7일 이틀 동안 오키나와 본섬과 미나미다이토지마 사이 해역에서 함재기를 100여 회 발진시켰다.
이 지역에서 중국 항공모함이 함재기 이착륙 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중국 전투기들이 지나간 항로를 보면, 마치 오키나와 섬 전체를 훑으며 압박하는 형태의 기동을 보여 일본 내에서 “고도의 정치적 메시지”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 일본 “사격 통제 레이더일 가능성 높다”… 중국 “오히려 일본이 방해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중국 J-15가 일본 F-15에 레이더를 조사했는가 여부다.

  • 일본 측 주장:
    시간대까지 공개하며 “사격 통제용 레이더 조사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
    일본 방위상은 이를 “군사 충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고 규정.
  • 중국 측 반박:
    “일본 전투기가 먼저 우리 항모 전단에 접근해 정찰·방해했다. 일본이 사실을 왜곡 중”이라고 주장.

즉, 서로 완전히 다른 시나리오를 내놓으며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 왜 지금 갈등이 폭발하는가: ‘대만 문제’가 본격 방아쇠

긴장이 갑자기 치솟은 배경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최근 발언이 있었다.

그는

“대만 유사 사태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발동 요건이 될 수 있다”
고 언급하며 일본이 대만 사태에 군사 개입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 발언 직후 중국은

  • 일본 방문 자제령 발표
  • 항모 전단 훈련 확대
  • 외교적 항의 강화

다층적 압박에 들어갔다.

결국 이번 무력 시위는 대만 문제에 일본이 ‘선 긋지 말라’는 경고로 해석된다.


■ 일본, 이번엔 ‘10시간 만에 발표’… 강경 기조로 전환?

흥미로운 점은 일본 정부의 대응이다.

과거 2013년 중국 함정의 레이더 조사 사건 때는 6일 뒤에 발표했지만,
이번엔 10시간 만에 발표했다.

일본 방위성 내부에서는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
는 기류가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겉으로는 냉정·의연한 대응을 말하지만, 실상은
“최전선 압박에는 즉각적인 공개로 맞서겠다”
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 중·일 갈등, 이제는 해상·공중까지 본격 확전

현재 중·일 갈등의 지형은 단순 외교 분쟁을 넘어서 다음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

  • 대만 문제 → 외교적 충돌
  • 중국인 일본 방문 자제령 → 경제·사회 영역까지 파고듦
  • 항모 전단 무력 시위 → 군사 부문 본격 전선 확대

특히 오키나와는 미군 기지가 몰려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까지 영향을 주는 사안이다.

향후 미·중·일 전략 환경이 한층 복잡해질 가능성이 높다.


🔻 한 줄 코멘트

“대만 문제는 결국 중-일 군사 충돌의 시험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