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는 현재 진행형 618편 - 트럼프, 엔비디아 H200 대중국 수출 승인… 기술전쟁의 새 방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AI 칩 H200을 중국에 판매하도록 허용하면서, 미·중 기술전쟁의 흐름이 또 한 번 뒤집혔다. 기존의 강경한 수출 통제 조치를 스스로 완화한 것으로, 단순한 기업 이슈를 넘어 전략적 전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1. “조건부 허용” — 트럼프의 깜짝 발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직접 말했다.
- “H200을 중국의 승인된 고객에게 판매하도록 허용한다.”
- 조건: “미국의 국가안보가 유지될 것.”
- 판매 대금의 25%는 미국이 가져간다.
다만,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 **블랙웰(B200)**과 차세대 **루빈(Rubin)**은 판매 허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즉, 첨단은 막고, 중상급은 허용하는 절충 전략이다.
■ 2. H200의 의미 — “막기엔 너무 크고, 풀기엔 너무 위험한 칩”
H200은 현재 중국에 제한적으로 수출되던 H20보다 훨씬 강력하며,
엔비디아의 최신 칩보다는 한 단계 아래다.
하지만 AI 학습·추론용으로는 여전히 세계적 수준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왜 이 칩만 풀었을까?
- 완전 금지 → 중국의 기술 자립이 더 빨라질 위험
- 완전 허용 → 미국 안보 논란 폭발
- 기업 매출 급감 → 미국 반도체 생태계 타격
결국 미국은 기술·경제·안보 사이의 중간지점을 선택한 셈이다.
■ 3. 미국 내부의 반응 — “자살골 vs 현실적 선택”
● 강경파
- “H20보다 6배 강한 칩을 중국에 판다고?”
- “감시·군사용으로 악용될 수 있다.”
워런 상원의원, 진보연구소(IFP) 등이 강력 비판.
● 실용파
- “중국 시장을 놓치면 미국 기술 표준이 약해진다.”
- “중국이 자체 개발 속도를 더 올리는 게 더 위험하다.”
- “제3국 우회 수출을 고려하면, 통제 효과는 제한적이다.”
미국 내부에서도 완전한 통제는 실효성이 없다는 현실론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 4. 중국은 사들일까?
전문가들은 거의 **“100% 구매”**로 예상한다.
- 중국이 생산 가능한 어떤 칩보다 H200이 훨씬 성능이 높고
- AI 기술 격차를 좁히려면 외산 칩이 필수적이며
- 블랙웰·루빈이 금지된 상황에서 H200은 사실상 최고 대안
다만 공식적으로 “국산 우선”을 외치겠지만
실제로는 기업들이 조용히 최대한 확보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5. 미·중 기술전쟁: ‘관리된 경쟁’ 시대로 전환?
이번 결정은 지난 10월 부산 미·중 정상회담에서 나온
희토류·반도체 보복 중단 합의의 연장선이다.
즉,
- 완전 디커플링(절연)
→ X - 조건부 경쟁 + 전략적 조율
→ O
트럼프의 ‘강경 대결’ 중심 구조가
**“부분적 봉쇄, 부분적 허용”**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 오늘의 한 줄 코멘트
“미·중 기술전쟁의 해답은 단순한 금지도, 단순한 개방도 아니다—이제는 ‘절충과 계산’의 시대다.”
출처: 경향신문 / Reuters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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