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는 현재 진행형 617편 — “IQ·키·질병 위험까지 고른다고?
🟦 ● “더 똑똑하고, 더 건강한 아이를 원했다”
영국에서 퍼지는 ‘비밀 서비스’**
영국에서 시험관 아기(IVF)를 시도하는 일부 부부들이 자녀의 미래 지능, 키, 질병 위험을 미리 선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논란이 번지고 있다.
문제는 — 이게 영국에서는 불법이라는 점이다.
최근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영국 부부 상당수가 미국 기업에 몰래 유전자 분석을 의뢰하고 있다.
대표 기업인 **‘헤라사이트(HeraSight)’**는 무려 5만 달러를 받고 배아의 다음 요소를 점수로 매긴다:
- IQ 예측
- 키
- 각종 암 위험
- 심장병·당뇨병 가능성
- 알츠하이머·조현병 위험도
- 성별까지 ‘선택’ 가능
영국 규제 당국(HFEA)은 “질병 예방 목적이 아닌 배아 선택은 절대 금지”라고 강조하지만, 미국 회사로 보내는 ‘유전자 데이터’는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다.
🟦 **● “이게 윤리적이냐?”
의료계: “검증도 안 됐고, 효과도 보장 못 한다”**
유럽 유전학회(ESG)는 해당 기술을 **“비윤리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기술”**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두 가지다.
1️⃣ 정확성이 낮다
다유전자 검사는 통계적 확률 예측일 뿐,
꼭 ‘높은 IQ’나 ‘건강한 아이’를 보장하지 않는다.
2️⃣ 사회적 불평등 심화
돈 많은 사람만 ‘더 좋은 유전적 기회’를 사게 되는 구조가 열릴 수 있다.
일종의 “21세기형 유전자 계급 사회”의 씨앗이라는 경고다.
카디프대학의 앵거스 클라스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는 평생 특정 기대에 부응하며 살아야 한다.
그 부담이 과연 행복일까?”
🟦 ● 규제의 빈틈: ‘해외에서 검사 → 다시 영국 병원에 의뢰’
아이러니하게도,
영국 병원은 배아 이식 자체를 거부할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다.
환자가 말한다:
“1번 배아를 이식해 주세요. 미국에서 분석해보니 IQ 점수가 더 높대요.”
그러면 병원이 뭐라고 해야 하는가?
“그건 윤리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으니 안 됩니다?”
→ 환자가 소송 걸면 져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결국 규제는 있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 ● ‘유전자 선택 시대’는 이미 시작됐고, 더 빨리 올 것이다
기술은 이미 존재한다.
수요도 존재한다.
규제는 느리다.
그 사이를 비집고,
부부들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아기를 갖겠다”는 심리로
미국 기업들에게 데이터를 보내고 있다.
이건 어느 한 나라의 문제라기보다
전 세계 생명윤리에 던져진 새로운 질문이다.
🟣 한 줄 마무리
“부모의 욕심이 기술을 앞서갈 때, 가장 먼저 시험대에 오르는 건 결국 ‘아이’다.”
출처: Reuters·Guardian·AFP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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