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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정치 개그 시리즈

🌍 《지구병크 연대기 – 시리아: 혁명이 민중을 구하지 못한 나라》 🌍 지구병크 연대기 – 시리아 (2) 혁명의 불꽃, 내전의 늪 (2011~2015)

by 지구굴림자 2025. 11. 4.

🌍 《지구병크 연대기 – 시리아: 혁명이 민중을 구하지 못한 나라》 🌍 지구병크 연대기 – 시리아 (2) 혁명의 불꽃, 내전의 늪 (2011~2015)

 

🔥 2011년, **‘아랍의 봄’**의 불길이 시리아로 번졌다.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시작된 시민 시위가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자, 시리아 국민들도 거리로 나왔다.
“자유, 정의, 개혁”을 외친 시위대는 평화적이었다.
그러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은 그들의 손에 총 대신 탱크와 실탄을 내밀었다.
시위는 곧 학살로, 학살은 곧 반란으로 바뀌었다.

 

💣 2012년, 내전은 전면전으로 변했다.
정부군, 반군, 민병대, 외세, 종교세력까지 얽혀버린 다중전선 내전이었다.
하루아침에 도시의 경계가 전선이 되었고, 친구와 가족은 서로 다른 진영에 서게 되었다.
다마스쿠스, 알레포, 홈스 같은 대도시는 지속적인 포격과 공습에 시달리며 폐허로 변했다.
시리아는 한 나라의 모습이 아니라, 수십 개의 전장으로 나뉘었다.

 

🧨 반군 내부는 처음부터 하나가 아니었다.
온건 세력은 **자유시리아군(FSA)**을 결성해 민주 정부 수립을 목표로 했지만, 곧 급진 이슬람 세력이 그 틈을 파고들었다.
알카에다 계열 알누스라 전선이 등장했고, 이어서 그보다 더 극단적인 **ISIS(이슬람국가)**가 출현했다.
혁명의 구호는 종교전쟁의 구호로 바뀌었다.
시민의 ‘자유’는 사라지고, 신의 이름으로 폭탄이 터지는 나라가 되었다.

 

⚔️ 외세의 개입은 불을 기름으로 바꿨다.
러시아는 아사드 정권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며 정권 생존을 보장했고,
미국과 유럽은 반군에게 무기를 공급했다.
이란은 시아파 민병대를 파견했고, 터키는 쿠르드족의 독립을 경계하며 국경에서 개입했다.
시리아는 더 이상 내전이 아니었다.
지정학적 대리전, 그 이상이었다.

 

🌪️ 2014년, 세계는 다시 시리아를 보았다.
ISIS가 북부 라카를 점령하고 ‘칼리프 국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내전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아사드는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폭격을 확대했고,
미국도 “ISIS 소탕”을 이유로 공습을 개시했다.
하지만 그 폭격은 주로 민간인 거주지에 떨어졌다.
하늘에서는 외세의 전투기가 날고, 땅에서는 반군이 서로를 죽였다.

 

🕯️ 2015년, 혁명은 끝나지 않았지만, 이상은 이미 사라졌다.
시리아의 절반이 난민이 되었고, 수십만 명이 죽었으며,
수천 년의 문명이 깃든 도시들이 먼지로 변했다.
자유를 외친 거리마다, 이제 절망의 침묵만 남았다.


🧠 병크 포인트:
“자유를 외쳤던 거리마다, 외세의 폭격기가 날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