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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정치 개그 시리즈

🇺🇸 지구병크 연대기 101편 - 제2편: 미국의 극우 ― 백색 우월주의의 역사

by 지구굴림자 2025. 10. 13.

🇺🇸 지구병크 연대기 101편 - 제2편: 미국의 극우 ― 백색 우월주의의 역사


🕰️ 남북전쟁 이후의 그림자 ― KKK의 탄생

1865년, 남북전쟁은 끝났지만 남부의 백인들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노예제가 무너지고 흑인들이 자유를 얻자,
그들은 세상이 거꾸로 됐다고 믿었다.

그 분노와 공포 속에서 태어난 것이 바로 **쿠 클럭스 클랜(KKK)**이다.
그들은 백색 두건을 쓰고 “질서를 되찾겠다”며
밤마다 흑인을 공격하고 마을을 불태웠다.
‘신의 뜻’이라 부르지만, 그건 결국 공포의 정치였다.

“신은 백인을 창조했고, 나머지는 실수였다.”
이 한 문장이 미국 극우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 법과 제도가 보호한 차별

시간이 지나면서 KKK는 단순한 폭력단체를 넘어 지역 권력이 되었다.
1920년대엔 미국 남부 주 의회의 절반 가까이를 장악했고,
판사·경찰·교사까지 그들 손아귀에 있었다.

이 시기 만들어진 **‘짐 크로 법’**은
공공시설, 학교, 교통, 심지어 식수대까지 흑인과 백인을 분리했다.
법이 차별을 만들고, 제도가 그것을 지탱했다.
미국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 인종 우월주의가 제도화된 것이다.


기독교와 극우 ― 신앙으로 포장된 증오

그들은 자신들을 “기독교의 수호자”라 불렀다.
교회 강단에서 설교자는 “하느님의 질서 속에는 인종의 구분이 있다”고 말했다.
신앙은 사랑의 언어에서 증오의 언어로 바뀌었다.

1930~50년대, 남부 교회는 KKK의 사상적 본거지가 되었고,
십자가는 구원의 상징이 아니라 협박의 횃불이 되었다.
이념보다 무서운 건 신앙이었고,
그 신앙은 차별을 “신의 뜻”이라 부르는 면죄부였다.


📜 결론 ― 정체성의 공포가 만든 백색 신앙

미국의 극우는 전쟁의 패배가 아니라,
정체성의 붕괴에 대한 두려움에서 태어났다.
‘백인 기독교 국가’라는 허상을 붙잡기 위해
그들은 폭력을 합리화하고, 신을 도구로 삼았다.

“그들은 신을 믿은 게 아니라, 자신들의 우월함을 신이라 불렀다.”


😂 코멘트:
남북전쟁에서 졌다고 세상이 끝난 줄 알고,
밤마다 두건 쓰고 달려가던 그들…
결국 ‘하느님을 믿는다’며 인간을 잊은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