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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정치 개그 시리즈

🌍 지구병크 연대기 100편 – 제1편: 유럽의 시작 ― 파시즘의 원형

by 지구굴림자 2025. 10. 13.

🌍 지구병크 연대기 100편 – 제1편: 유럽의 시작 ― 파시즘의 원형


🕰️ 1차 세계대전의 상처 위에 자란 괴물

1918년, 유럽은 폐허였다.
전쟁이 끝났지만 평화는 오지 않았다.
패전국 독일은 베르사유 조약으로 국가 예산의 절반을 배상금으로 지불해야 했고,
인플레이션으로 빵 한 조각이 수억 마르크까지 치솟았다.
이탈리아 역시 전승국이었지만, 전리품이 없었다.
‘승리한 패자’라는 굴욕이 국민의 분노를 키웠고,
그 분노는 질서와 강력한 지도자를 갈망하게 만들었다.


⚙️ 무솔리니의 블랙셔츠, ‘질서의 신화’

1922년, 베니토 무솔리니는 로마로 진군했다.
그는 “의회를 무너뜨린 폭도”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왕은 그를 총리로 임명했다.
무솔리니는 언론을 장악하고 반대파를 숙청하며, 국가를 ‘하나의 군대’로 만들었다.
그가 내세운 슬로건은 단순했다.

“모든 것은 국가 안에, 국가 밖에는 아무것도 없다.”

파시즘의 핵심은 **‘국가가 곧 생명’**이라는 논리였다.
개인의 자유는 국가의 적이 되었고, 복종은 미덕이 되었다.
그는 “질서와 영광”을 약속했지만, 그 질서는 곧 침묵의 강요였다.


🧠 히틀러의 독일 ― 불안의 심리학

1933년, 독일의 실업률은 30%를 넘어섰다.
그때 나타난 인물이 바로 아돌프 히틀러였다.
그는 ‘대중의 불안’을 정확히 읽었다.
히틀러는 “독일의 불행은 유대인 탓”이라는
가짜 원인을 만들어 국민의 분노를 한 방향으로 몰았다.

그는 민주주의 제도를 이용해 합법적으로 집권했고,
취임 6개월 만에 의회를 불태워 독재를 완성했다.
그의 연설은 마치 종교였다.
그는 “독일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ke Germany Great Again)”며
민족주의를 광기로 변모시켰다.


💀 전쟁, 그리고 유럽의 붕괴

무솔리니와 히틀러는 서로를 거울처럼 닮았다.
둘 다 대중의 불안을 이용했고, 둘 다
‘국가를 위해선 인간이 희생되어야 한다’는 신화를 퍼뜨렸다.
그 결과는 세계대전이었다.
유럽은 스스로 만들어낸 괴물에게 파괴당했고,
“극우의 실험실”이던 유럽은 세계 최대의 병크 현장으로 남았다.


📜 결론: 극우의 본질은 공포였다

파시즘은 단지 정치 이념이 아니라,
사회가 느끼는 불안과 수치심의 심리적 반응이었다.
경제가 무너지면 극좌가 나오고,
정체성이 흔들리면 극우가 나온다.
즉, 파시즘은 총이 아니라 두려움으로 쏜 총알이었다.

“극우는 언제나, 절망의 그림자에서 태어난다.”


😂 코멘트:
결국 무솔리니랑 히틀러는 “나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더니,
정작 본인들만 위대하게 망했다.

.
유럽의 병크는 그렇게 세계사를 바꿔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