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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한국이... 시리즈

📌 대한민국 3대 종교 시리즈 ② 개신교 – “변화의 시대, 새로운 신앙의 씨앗”🔹 3부: 해방과 분단 – 성장과 정치적 갈등

by 지구굴림자 2025. 10. 2.

📌 대한민국 3대 종교 시리즈 ② 개신교 – “변화의 시대, 새로운 신앙의 씨앗”
🔹 3부: 해방과 분단 – 성장과 정치적 갈등

 

📌 해방 직후 한국 기독교는 말 그대로 급성장기에 들어섰다. 일제강점기 동안 이미 교육·출판·청년운동 같은 사회 기반을 다져왔던 기독교 세력은, 해방과 함께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당시 문맹 퇴치, 신식 교육, 의료 활동 등에서 기독교 기관이 중심적 역할을 했기 때문에, 신앙을 넘어선 사회 전반에서의 신뢰가 빠르게 확산됐다.

 

📌 그러나 이 성장에는 분단의 비극이 깊게 얽혀 있었다. 북한의 공산정권은 종교를 체제 위협 요소로 간주하고 교회를 탄압했다. 수많은 교회가 폐쇄되고 성직자와 신자들이 박해를 받으며, 결국 남쪽으로 내려온 대규모 이주민 집단이 형성됐다. 이로 인해 남한의 기독교 교세는 단숨에 폭발적으로 커졌고, 동시에 기독교는 자연스럽게 **‘반공의 최전선’**이라는 정체성을 떠안게 되었다.

 

📌 이승만 정권 초기, 기독교는 정치권력과 밀접하게 결합했다. 교회 지도자들은 국가 운영에 참여하며 반공 이데올로기를 강화했고, 정부 역시 기독교를 체제 정당성의 상징으로 적극 활용했다. 예배당은 단순히 신앙 공간을 넘어 국가와 자유 진영의 ‘정치적 심장’으로 기능했고, 교회는 사실상 정치·사회적 동원 네트워크 역할까지 맡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결합은 동시에 **“권력과 종교의 유착”**이라는 비판을 불러오며 교회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그림자를 남겼다.

 

📌 이 시기 한국 기독교는 단순한 종교 공동체가 아니라, 정치와 이념을 함께 짊어진 거대한 사회 세력으로 부상했다. 그 과정에서 신앙은 민족 정체성과 반공 이데올로기와 결합해, 국가의 사상적 기반을 다지는 한 축이 되었지만, 동시에 교회의 본질적 역할과 정치적 이해관계 사이에서 끊임없는 긴장이 발생했다.

 

👉 정리하면, 해방과 분단은 한국 기독교의 급성장기이자 정치적 변질의 시작이었다. 신앙 공동체였던 교회가 국가 체제와 깊이 얽히면서 새로운 역할을 떠맡았지만, 그만큼 순수한 종교적 영역을 잃어가는 딜레마를 겪게 된 것이다.

 

😅 결국 교회가 성경만 들고 갔으면 됐을 텐데, 태극기랑 반공 구호까지 들고 나선 게… 훗날 “종교냐 정치 집단이냐”라는 질문을 불러온 셈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