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3대 종교 시리즈 ② 개신교 – “변화의 시대, 새로운 신앙의 씨앗”
🔹 2부: 일제강점기 – 민족운동의 거점
⛪ 기독교와 3·1운동
일제강점기, 기독교는 단순한 종교 공간이 아니라 독립운동의 숨은 거점이었다. 1919년 3·1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16명이 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은 그 상징성을 잘 보여준다. 교회는 ‘예배당’이면서 동시에 ‘민족운동 네트워크’였고, 강단 위에서 외쳐지던 설교는 민족의 자유와 해방을 향한 메시지로 변모했다.
📚 교육기관과 청년운동
배재학당, 이화학당, 연희전문 같은 기독교계 학교들은 신학과 함께 근대 학문을 가르치며 새로운 민족 인재를 길러냈다. YMCA는 서구식 근대 교육과 청년운동을 결합해 ‘신앙+민족의식’을 함께 심어주었다. 이곳에서 자란 학생들은 만세운동의 핵심 세력이 되었고, 그 중 유관순 같은 인물은 한국 기독교 저항사의 상징으로 남았다.
🤝 교회, 민족운동의 비밀 거점
예배당은 찬송과 기도가 울려 퍼지는 공간을 넘어, 민족의 운명을 논의하는 비밀 회의 장소로 바뀌었다. 일제의 눈을 피해 교회 안에서 독립 자금을 모으고, 소식을 공유하며, 시위 계획을 세웠다. 그 과정에서 교회는 ‘신앙 공동체’와 ‘민족 공동체’라는 이중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 일제의 탄압과 기독교인의 저항
당연히 일제는 이를 경계했다. 교회 지도자들을 체포하고 예배를 감시했으며, 교회를 폐쇄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신앙의 자유’와 ‘민족의 자유’는 하나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독교는 유교·불교보다 탄압이 심했지만, 동시에 가장 치열하게 저항한 집단이기도 했다.
🌏 민족운동의 국제적 접점
또 하나의 특징은 기독교가 해외 네트워크와 연결되었다는 점이다. 선교사들을 통해 독립의 소식이 외국으로 전달되었고, 기독교 청년들은 미국·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안창호, 이승만 등 기독교적 배경을 가진 지도자들이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단체를 이끈 것도 이와 맞닿아 있다.
➡ 결론적으로, 일제강점기의 한국 기독교는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민족운동의 생명선이었다. 신앙은 ‘하늘나라’만을 지향하지 않았고, 현실의 ‘조국 해방’과도 직결되었다. 그 덕분에 교회는 독립운동사의 한 축으로 굳건히 자리 잡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