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에 한국이 IMF를 피했다면? – 2편
DJ의 조기 집권, 준비된 대통령
1993년 대선, 김영삼(YS)은 이미 헌법상 재출마가 불가능했다.
드디어 수차례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김대중(DJ)이 대통령에 당선된다.
위기 이전에 집권한 DJ
현실의 DJ는 1997년 IMF 한복판에서 청와대에 입성했다.
국가 부도 위기라는 폭탄을 안고 시작해야 했던 셈이다.
그러나 이 IF 세계선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DJ는 IMF 사태가 터지기 네 해 전, 이미 국가의 키를 잡는다.
즉, 위기가 오기 전 선제적 개혁이 가능했다.
DJ는 이미 경고하고 있었다
현실 속 DJ는 야당 시절부터 금융위기 가능성을 거듭 경고해왔다.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 방만한 대출, 외환 보유고의 취약성…
그는 이를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통령에 오르자마자, 곧바로 예방적 개혁을 가동한다.
조기 개혁 패키지 가동
- 금융감독 강화
- 제멋대로 돈을 굴리던 은행과 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
- 단기 외채 비율 관리, 외환 유동성 점검 체계 도입.
- 외환보유액 확충
- 달러 보유고를 공격적으로 늘려 “유사시 방패” 확보.
- 외채 의존도를 줄이고 국제 신뢰도를 높인다.
- 재벌 구조조정
- 문어발식 확장을 차단, 비효율 계열사 정리.
- 방만 경영을 초기에 잡아 IMF급 위기로 번지지 않게 한다.
결과: IMF는 오지 않았다
한국은 IMF의 굴욕적 개입을 피한다.
대신 “위기관리 성공국”이라는 국제적 평가를 얻는다.
아시아 외환위기를 맞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한국은 ‘안정된 모범국’으로 자리 잡는다.
이는 한국 경제의 성장 궤적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위기의 대가로 잃었던 청년 세대의 기회, 국가 자존심, 수년간의 성장 손실이 사라진다.
👉 3편에서는, IMF 없는 세계선에서 한국 경제가 어떤 궤적을 탔을지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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