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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현재 진행형 165편》- 국제에너지기구(IEA) ‘유가 급락 경고’ – 확장 버전 

by 지구굴림자 2025. 8. 15.

《지구는 현재 진행형 165편》-  국제에너지기구(IEA) ‘유가 급락 경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향후 2년간 석유 공급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 2025년: 하루 +250만 배럴 공급 확대
  • 2026년: 하루 +190만 배럴 공급 확대

이 수치는 단순한 ‘증가’가 아니라, 전 세계 원유 생산 능력이 역대급 확장세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특히 미국 셰일오일, 브라질 해양 시추, 아프리카 신규 유전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에 쏟아져 나올 물량이 상당하다.

문제는 수요가 예전처럼 폭발적으로 늘지 않는다는 점이다.

  • 글로벌 경기 둔화로 산업 활동이 위축
  • 전기차,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 전환 가속
  •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 강화로 화석연료 소비 감소

즉, 공급은 늘고 수요는 둔화되니, 유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산유국들에게는 심각한 재정 타격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석유 수입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가진 국가일수록 감산이나 가격 유지 전략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OPEC+가 협력해도 시장 점유율 경쟁이 격화되면 ‘유가 방어선’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반대로 석유 수입국들에게는 호재다. 에너지 비용이 줄어들면 제조업 경쟁력 향상, 물가 안정, 환율 방어 등 여러 이점이 따라온다. 다만, 유가 급락이 장기화되면 에너지 산업 투자 위축, 신흥 산유국 불안정,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같은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결국 IEA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2025~2026년은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 시대가 될 것이며,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게 될 것이다.”

그리고… 혹시 모른다. 유가가 폭락하면, 주유소 앞 전광판에 기름값 대신 “기름 사면 커피 한 잔 공짜”라는 문구가 뜰지도. 그날이 오면, 자동차보다 사람들이 커피 마시러 주유소에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질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