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는 현재 진행형 165편》- 국제에너지기구(IEA) ‘유가 급락 경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향후 2년간 석유 공급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 2025년: 하루 +250만 배럴 공급 확대
- 2026년: 하루 +190만 배럴 공급 확대
이 수치는 단순한 ‘증가’가 아니라, 전 세계 원유 생산 능력이 역대급 확장세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특히 미국 셰일오일, 브라질 해양 시추, 아프리카 신규 유전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에 쏟아져 나올 물량이 상당하다.
문제는 수요가 예전처럼 폭발적으로 늘지 않는다는 점이다.
- 글로벌 경기 둔화로 산업 활동이 위축
- 전기차,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 전환 가속
-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 강화로 화석연료 소비 감소
즉, 공급은 늘고 수요는 둔화되니, 유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산유국들에게는 심각한 재정 타격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석유 수입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가진 국가일수록 감산이나 가격 유지 전략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OPEC+가 협력해도 시장 점유율 경쟁이 격화되면 ‘유가 방어선’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반대로 석유 수입국들에게는 호재다. 에너지 비용이 줄어들면 제조업 경쟁력 향상, 물가 안정, 환율 방어 등 여러 이점이 따라온다. 다만, 유가 급락이 장기화되면 에너지 산업 투자 위축, 신흥 산유국 불안정,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같은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결국 IEA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2025~2026년은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 시대가 될 것이며,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게 될 것이다.”
그리고… 혹시 모른다. 유가가 폭락하면, 주유소 앞 전광판에 기름값 대신 “기름 사면 커피 한 잔 공짜”라는 문구가 뜰지도. 그날이 오면, 자동차보다 사람들이 커피 마시러 주유소에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질 거다. ☕⛽
'🧠 세계정세 알쓸잡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지구는 현재 진행형 167편》- 스페인 산불, “기후 비상사태의 명백한 경고” (7) | 2025.08.15 |
|---|---|
| 《지구는 현재 진행형 166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중동 정세 악화 속 이스라엘 기업 11곳의 지분을 전격 매각 (6) | 2025.08.15 |
| 《지구는 현재 진행형 164편》- 미 재무장관, 연준에 “0.5% 금리 인하” 공개 요청 → 글로벌 증시 폭등 (8) | 2025.08.15 |
| 지구는 현재진행형 163편 - 🇺🇸 미국 인플레, ‘조용한 폭풍’이 온다 (4) | 2025.08.14 |
| 지구는 현재진행형 162편 - 🇺🇦 젤렌스키 “러시아, 평화 준비? 전혀 없어” (4) | 2025.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