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에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1편 – 대항해시대 지연과 유럽의 다극 질서
1492년, 콜럼버스의 대서양 항로는 기대와 달리 실패로 끝난다.
폭풍과 보급난으로 인해 선원들이 지쳐 있었고, 결국 그는 스페인 항구로 빈손 귀환한다.
왕실과 귀족들 사이에서는 “대서양에 금은보화가 있을 리 없다”는 회의론이 고개를 든다.
신대륙 탐험은 잠시 발목이 잡히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다시 기존의 무역망을 붙잡게 된다.
금·은이 없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아메리카에서 금과 은이 들어오지 않자,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당장 쓸 재정이 빠듯해진다.
포르투갈은 아프리카 해안을 따라 인도까지 가는 항로 확보에 집중하고,
스페인은 북아프리카와 지중해를 중심으로 세력을 다진다.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무어인과 유대인을 추방해 기술·상업 기반이 무너진 상황이라 쉽지 않다.
다른 유럽 국가들의 움직임
영국과 프랑스는 대서양 대신 유럽 대륙과 북해 쪽에 관심을 더 기울인다.
네덜란드는 상업과 금융을 발전시키며 차근차근 영향력을 늘린다.
결국 유럽은 한 나라가 압도적으로 치고 나가는 구도보다는,
여러 나라가 힘을 비슷하게 키우는 균형 상태로 대항해시대를 맞이한다.
다극 질서의 태동
아메리카가 없는 대항해시대는 금과 은으로 무장한 초강대국이 탄생하는 대신,
여러 강국이 견제하며 경쟁하는 판으로 흘러간다.
모두가 뭔가를 시도하지만, 결정적인 ‘게임 체인저’가 부재한 시대가 되는 셈이다.
마무리 한 줄
스페인 귀족들: “먹고살라니… 우리도 기술을 좀 배워야겠군.”
하지만 한 달 후, 장인에게 한 소리 들었다.
“손가락만 까딱거리면서 기술을 배운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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