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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한국이... 시리즈

만약에 한국이 21세기 초에 우주정거장을 보유했더라면? 3편: 미래는 우주에 있다

by 지구굴림자 2025. 8. 13.

만약에 한국이 21세기 초에 우주정거장을 보유했더라면? 3편: 미래는 우주에 있다

 

 

21세기 중반, 한국은 더 이상 지구의 한 모퉁이에 있는 ‘작지만 강한 나라’가 아니었다.


이제는 우주 지도 위에서 중심을 차지한 ‘우주패권국’.

 

한국이 주도하는 **‘차세대 달·화성 탐사 컨소시엄’**은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까지 모두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성장했다.
달에는 한국형 기지가, 화성에는 한글 간판이 걸린 탐사 캠프가 세워졌다.


화성의 첫 번째 식민지 ‘세종시(Mars Sejong Base)’는 한국의 첨단 농업 기술로 자급자족을 실현하며, ‘김치 발효실’과 ‘삼겹살 파티장’이 외국인들에게 인기 관광지가 됐다.

 

우주정거장은 더 이상 군사·연구 거점에만 머물지 않았다.
민간 우주 관광, 기업 연구소 임대, 정거장 호텔까지… 연간 수십억 달러의 수익이 쏟아졌다.


한 번 정거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귀국하고 나니 지구가 시골 같다”고 농담을 했고, SNS에는 #K스페이스 #우주호텔 해시태그가 매일 트렌드에 올랐다.

 

이제 ‘K-팝’ 대신 **‘K-스페이스’**가 세계 문화의 최전선이 됐다.
K-우주 드라마, K-우주 패션, 심지어 우주에서 열린 ‘무중력 콘서트’까지… 전 세계 방송사들이 앞다퉈 한국 콘텐츠를 송출했다.

 

국제정치에서도 변화는 뚜렷했다.
한국은 더 이상 **중견국(Middle Power)**이라는 이름표를 달지 않았다.
**우주 패권국(Space Power)**이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지구 밖에서 벌어지는 경쟁과 협력의 중심에 섰다.


심지어 미국과 중국의 우주 갈등에서도 한국이 중재자 역할을 하며, “한반도 외교 = 지구 외교”라는 공식이 굳어졌다.

 

“한반도에서 시작된 우주제국의 꿈”은 교육·경제·문화에까지 파급됐다.
전국 초등학교의 장래희망 조사에서 ‘우주군 장교’, ‘화성 농부’, ‘달 건축가’가 순위권에 올랐다.
한국 경제는 우주 기반 산업이 GDP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한류는 더 이상 지구 한정이 아니었다.

 

그리고 21세기 후반, 인류의 숙원이었던 지구 연방 설립 회의에서 한국은 의장국 자리에 앉았다.


한때 ‘작은 반도 국가’로 불리던 나라가, 이제 인류 전체의 미래를 조율하는 위치에 오른 것이다.

 

“우린 한반도에서 시작했지만, 이제 우리 집은 지구 전체… 그리고 그 너머다.”
회의장을 가득 메운 대표단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고, 그 순간 한국 국기와 지구 연방 깃발이 나란히 휘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