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약에 한국이 ‘식민지가 된 적 없는 나라’였다면
5편. 일본의 첫 도발, 조선 외교의 진짜 시작
1894년, 조선은 드디어 선택을 강요받는다.
청과의 등거리 외교를 유지하며 자주권을 지켜오던 조선. 그러나 일본은 조선을 자신들의 대륙 진출 통로로 여기기 시작했고, 드디어 동학 농민 운동을 핑계 삼아 조선 땅에 군대를 보낸다.
이른바 ‘갑오의 위기’, 조선에게는 사실상 최초의 외세 군사 침공이었다.
🇯🇵 일본, ‘보호조약’ 들고 들이닥치다
일본은 군대를 상륙시키며 조선 정부에 **‘친일 내각 구성’과 ‘일본 고문 파견’**을 강요한다.
하지만 그동안 프랑스의 외교 자문과 러시아·청과의 균형 외교를 통해 다져온 내공이 있었던 조선은 당황하지 않는다.
"우리는 귀국의 제안에 응할 수 없다. 우리의 독립은 결코 타국의 군사로 보장받을 수 없다."
조선 조정은 일본에게 **'군대 철수 없이는 협상 불가'**를 통보한다.
🌏 제국들의 움직임, 한반도에 집중되다
일본의 무력 개입 소식이 유럽 열강에 전해지자, 프랑스와 러시아가 즉시 반응한다.
- 프랑스는 외교 채널을 통해 ‘무력 개입 반대’ 성명을 내고 조선에 외교 고문단 파견 확대를 제안
-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에 인접한 북부 국경에 병력을 증강시켜 간접 압박
- 청나라는 속내는 불편했지만, 아직 조선과의 협약이 유효한 상태라 국제회의 제안을 통해 시간 벌기에 나선다
이 와중에 조선은 다자간 협상 테이블을 제안하며 동북아의 중심으로 떠오른다.
🤝 ‘한반도 중립화’라는 카드
조선 조정은 스위스식 영세중립국 모델을 일부 차용하여,
“우리를 통해 열강이 충돌하지 않도록, 조선을 국제 보증 아래 중립화하자.”
라는 주장을 들고나온다. 이는 프랑스와 러시아의 지지를 얻고, 청나라도 수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결국 일본은 무리하게 밀어붙일 경우, 국제적 고립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 일본, 일단 물러서다
무력 개입이 국제사회에 부정적으로 비쳐지고, 조선의 외교 역량이 기대 이상으로 높다는 점이 드러나자 일본은 결국 군대를 철수시키고 외교적 협상으로 전환한다.
하지만 조선은 안다.
“이번은 이겼지만, 다음엔 칼을 더 갈고 올 것이다.”
이후, 조선은 국방력 강화와 외교 전략 고도화를 본격 추진하게 된다.
📌 조선이 이 시점까지 해낸 것
- 프랑스와의 협력으로 외교 전문관료 육성 완료
- 러시아와의 안보 공조 채널 구축
- 청과의 균형관계 유지
- 일본의 무력 개입을 외교적으로 철수시킴
- 국제사회 내 존재감을 키워나감
이제 조선은 동아시아의 작지만 강한 균형자가 된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다음은 진짜 시험대, 러일전쟁과 대한제국 선포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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