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는 현재 진행형 977편 - “엔화, 더 이상 안전통화 아니다”…‘최약 통화’로 추락한 일본의 현실
한때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자금이 몰려들던 통화가 있었다.
바로 엔화다.
그러나 지금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엔화는 더 이상 안전통화가 아니다.”
최근 일본 외환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달러당 159엔대까지 치솟았다가 152엔대로 급락하는 등, 방향성 없는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일본 재무성 고위 관계자가 “가드를 내리지 않았다”고 강조할 정도로 긴장감은 여전하다.
문제는 단순한 변동성이 아니다.
시장의 시선은 이미 구조적인 약세 쪽으로 기울고 있다.
💱 159엔 → 152엔 → 다시 157엔
흔들리는 ‘엔화 신뢰’
1월 말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9엔대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 당국의 환율 관련 움직임(일종의 경고 신호)으로 152엔대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일본 정치권에서 ‘엔저 용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 나오자, 환율은 다시 157엔대로 반등했다.
최근에는 자민당 선거 승리 이후 엔 매수세가 다소 살아났지만,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약한 엔” 쪽이다.
후쿠오카파이낸셜그룹 전략가는 이렇게 말했다.
“엔저는 일본 경제력 저하를 반영한다.
더 이상 과거 같은 안전통화가 아니다.”
이 말이 상징적이다.
엔화는 더 이상 ‘위기 때 도망치는 피난처’가 아니라는 것이다.
📉 왜 엔화는 이렇게 약해졌나?
핵심은 실질금리 차이다.
- 🇺🇸 미국 기준금리: 3.5~3.75%
→ 물가를 제외해도 실질금리 약 +1% - 🇯🇵 일본 기준금리: 0.75%
→ 실질금리 마이너스
금융시장은 냉정하다.
수익이 나는 통화로 자금이 이동한다.
미국은 금리가 높고, 일본은 여전히 초저금리 구조다.
자연스럽게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흐름이 이어진다.
엔화는 달러뿐 아니라 유로, 스위스 프랑 대비로도 약세다.
유로당 186엔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약 통화’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닌 이유다.
🏭 기업도 엔저를 반기지 않는다
엔저는 수출기업에 유리하다는 공식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조사에 따르면
달러당 156엔 수준에서 40% 기업이 “경영에 마이너스”라고 답했다.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
에너지 비용 증가
생활물가 상승
엔저는 이제 일본 내부에서 ‘통화 약세 리스크’로 인식되고 있다.
🏦 일본은행은 금리를 올릴까?
일본은행은 최근 성장률·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문제는 속도다.
미국은 고금리 유지,
일본은 점진적·조심스러운 인상.
이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한,
엔화의 구조적 약세는 쉽게 꺾이지 않는다.
총리와 일본은행 총재가 만나 통화정책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방향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 확신을 줄 메시지는 아직 없다.
🌍 엔화의 상징성이 무너질 때
엔화는 오랫동안 ‘위기 통화’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때마다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 인구 감소
- 저성장 구조
- 막대한 국가부채
- 금리 인상 여력 제한
시장에서는 이렇게 묻는다.
“이제 엔화는 무엇을 믿고 사야 하나?”
안전자산의 조건은 단순하지 않다.
경제력, 정책 신뢰, 수익성, 안정성.
이 네 가지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현재의 엔화는 그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 가깝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한때 “위기 때는 엔화”라는 공식이 있었다.
지금은 “위기 때는 달러”로 더 굳어지고 있다.
통화의 가치는 숫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체력과 미래에 대한 신뢰의 문제다.
엔화가 다시 안전통화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그 답은 금리보다, 일본 경제의 체질 개선에 달려 있다.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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