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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현재 진행형 974편 – 이란 700㎞ 앞까지 전개된 美 항모전단…협상장 앞에 세워진 군사력

by 지구굴림자 2026. 2. 18.

지구는 현재 진행형 974편 – 이란 700㎞ 앞까지 전개된 美 항모전단…협상장 앞에 세워진 군사력

 

🌍 중동이 다시 ‘일촉즉발’ 구도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을 하루 앞두고, 미 해군 항공모함전단(CSG)이 이란에서 약 700㎞ 떨어진 아라비아해 해역에 포진한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 단순한 통상적 전개라 보기엔, 배치 규모와 동선이 지나치게 노골적이다. 협상장 문이 열리기 직전, 군사력이 먼저 자리를 잡은 셈이다.


🚢 오만 앞바다에 선 ‘에이브러햄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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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포착된 전단의 중심은 USS Abraham Lincoln. 니미츠급 핵항공모함인 링컨호는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3척을 포함한 다수의 군함과 함께 항모전단을 구성하고 있다. 위치는 오만 해안에서 약 240㎞, 이란 본토에서는 700㎞ 거리.

이 배치는 상징적이다. 이란이 전략 요충지로 여기는 호르무즈 해협과 그 인근 해역을 실질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자리다. 링컨호의 함재기 전력과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감안하면, 단순 ‘억지력 과시’를 넘어 실전 대비 태세에 가깝다.

여기에 더해 또 다른 항모전단, 세계 최대 군함인 **USS Gerald R. Ford**를 중심으로 한 전단도 중동을 향해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이중 압박 구도다.


✈️ 공군 자산까지 전방 재배치

위성사진과 항로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기지에는 F-15, EA-18 전투기 전력이 증강됐다. 급유기, 통신기, 군용 화물기 250여 편이 최근 몇 주간 중동으로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군은 방공 시스템을 추가 배치하고, 교대 예정이던 부대의 중동 근무를 연장했다. 단기 시위성 조치가 아니라, 일정 기간 고강도 작전을 유지할 수 있는 준비 단계에 들어간 모습이다.

군사 분석가들은 현재 전개된 전력 규모라면 하루 최대 800회에 달하는 출격을 일정 기간 지속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협상 결렬 시, 즉각적 군사 옵션이 존재한다는 신호다.


🔥 이란도 맞불…호르무즈 훈련 개시

미국의 압박에 맞서 이란 역시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IRGC) 해군은 아라비아해와 페르시아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훈련을 개시했다.

호르무즈는 세계 석유·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병목 지점이다. 이곳에서의 군사 활동은 곧 국제 유가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직결된다. 이란이 이 해협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은 협상 테이블에서의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의도와 무관하지 않다.


🧭 협상은 재개됐지만, 의제는 평행선

양국은 8개월 만에 핵협상을 재개했지만, 입장 차는 뚜렷하다.

  • 미국: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미사일 체계, 대리세력 지원, 인권 문제까지 포괄 논의 요구
  • 이란: 핵 문제 외 의제 확대는 불가

트럼프 행정부는 외교적 해결이 실패할 경우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있다. 협상장 밖에서는 이미 ‘힘의 언어’가 오가고 있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협상장에 군함이 먼저 도착했다는 건, 이미 답이 절반은 정해져 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외교는 말로 시작하지만, 힘의 균형 위에서만 성립한다.
지금 중동 해역은 협상장이 아니라 ‘경고장’에 더 가까워 보인다.

…결국, 제네바 테이블 위에는 문서보다 항모의 그림자가 더 짙게 드리워져 있다.

 

출처: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