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는 현재 진행형 955편 – 러 외무 “美 주도 빠른 종전 가능했지만, 우크라·유럽이 합의안 유린”
러시아가 다시 한 번 ‘종전은 가능했지만 서방이 망쳤다’는 프레임을 꺼내 들었다. 이번에는 미국이 주도한 협상안을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유린했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책임을 전면적으로 서방에 돌렸다.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온라인 매체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한 종전 구상이 실제로는 충분히 타결 가능했지만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이 이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
그의 발언에서 핵심은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받은 종전안은 단 하나뿐”이라는 점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 측에 전달한 문건 외에 유통된 다른 안들은 모두 우크라이나와 영국·독일·프랑스, 그리고 발트 3국이 미국 제안을 변형하거나 무력화한 결과라고 못 박았다. 📄
특히 그는 지난해 8월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렸던 미·러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이 회담을 토대로 최종 합의에 빠르게 도달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미국은 러시아와 28개 항목의 종전안을 사전 조율했고, 이후 우크라이나와 유럽과의 협의를 거쳐 20개 항목으로 수정한 문건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하지만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이른바 ‘20개 항목 평화안’을 공식·비공식 어떤 경로로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실제로 상대해 온 문서는 미국이 직접 전달한 단일 문건뿐이라는 것이다. 🛑
러시아는 여전히 “타협 자체는 가능하다”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그 범위에는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이 달린 핵심 원칙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목적은 변함없이 ‘러시아의 안보 이익 확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이와 함께 러시아가 요구하는 종전 조건 역시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포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배제, 그리고 친서방 정권 교체 요구가 여전히 협상의 출발선이라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
한편,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는 지난달과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3자 협상을 진행했다.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세 나라가 동시에 참여한 협상이었고, 외형적으로는 “진전이 있다”는 평가가 공통적으로 나왔다. 🤝
그러나 실질적인 핵심 쟁점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돈바스 지역의 영유권 문제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통제권이다. ☢️
러시아는 돈바스 전역과 자포리자 원전 모두를 자국 통제 아래 두기를 원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장악하지 못한 돈바스 지역은 양보할 수 없고, 자포리자 원전 점령 역시 불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양측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 🧭
이번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은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는 동시에, 협상이 결렬될 경우 그 책임을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미리 전가하려는 정치적 메시지에 가깝다. 동시에 러시아가 요구하는 ‘안보 질서 재편’이 여전히 종전 협상의 본질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셈이다. 🧱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이번 발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종전 의지’가 아니라, 종전 이후의 힘의 질서다.
러시아가 말하는 평화는 전쟁을 멈추는 조건이 아니라, 전쟁의 결과를 제도화하는 과정에 가깝다.
협상이 시작돼도, 이 전쟁이 쉽게 끝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출처: News1, TASS,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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