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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현재 진행형 934편 - 📰 “무명가수·초등학교도 못 마친 팬들”…멕시코 방송의 BTS 폄하 논란

by 지구굴림자 2026. 2. 6.

🎤지구는 현재 진행형 934편 - 📰 “무명가수·초등학교도 못 마친 팬들”…멕시코 방송의 BTS 폄하 논란 

 

🎤 멕시코의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탄소년단(BTS)과 팬덤 아미(ARMY)를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이 전파를 타면서, 현지와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단순한 연예 뉴스가 아니라, 대중문화와 계층·학력 편견이 정면으로 충돌한 사례라는 점에서 파장이 작지 않다.

📺 논란이 된 방송은 멕시코 방송사 물티메디오스(Multimedios)의 ‘채널6(Canal 6)’ 연예 프로그램 *치스모레오(Chismorreo)*다. 이 프로그램은 BTS의 멕시코시티 월드투어 공연을 둘러싼 티켓 예매 혼란과 수수료 구조, 재판매 의혹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문제는 티켓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그 이후 패널들의 발언에서 터져 나왔다.

🗣 한 패널은 “비싼 티켓값에 착취당한다고 느끼면서도 사람들의 판단력은 이 정도”라고 말했고, 다른 출연자는 “17살 딸이 있다면 숙제나 하게 할 것”이라며, BTS 콘서트를 보러 가는 행위 자체를 미성숙한 행동으로 묘사했다.
이 발언이 나오는 동안, 화면에는 BTS의 사진과 영상이 그대로 사용됐다.

🔥 사회자가 “많은 아이들이 BTS를 직접 보는 것을 꿈꾼다”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오히려 출연자는 “팬들 절반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으면서 콘서트를 보러 가려 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 발언은 단순한 팬 문화 비하를 넘어, 학력과 계층을 기준으로 대중을 평가하는 노골적인 편견이라는 비판을 불러왔다.

🌍 멕시코 현지 아미들은 방송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방송은 팬들을 조롱했을 뿐 아니라, 교육 수준을 이유로 사람을 구분 짓는 차별적 발언”이라며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하고 있다.
방송사와 출연진을 향한 항의 메시지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실제로 멕시코시티 공연 티켓을 둘러싼 불만이 존재한다. 좌석 배치도 미공개, 불명확한 수수료 구조, 되팔이 의혹 등이 제기됐고, 이 사안은 멕시코 정부 차원에서도 언급될 만큼 사회적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티켓 시스템의 문제와, 팬과 아티스트를 비하하는 발언은 전혀 다른 문제다.

🏛 특히 이번 논란은 정치적 맥락과도 맞물린다. 앞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BTS의 멕시코시티 공연을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표현하며, 추가 공연을 언급하는 서한을 한국 대통령에게 보낸 바 있다.
공식 외교 무대에서는 문화 교류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BTS가, 한편에서는 방송을 통해 ‘무명 가수’ 취급을 받는 아이러니한 장면이 동시에 벌어진 셈이다.

🌐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BTS는 더 이상 특정 국가의 아이돌 그룹이 아니다. 멕시코 방송 패널들이 사용한 표현은, 아티스트를 향한 평가라기보다 그 아티스트를 소비하는 대중에 대한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말에 가깝다.
팬을 낮춰야 콘텐츠가 살아난다는 사고방식, 그리고 대중문화를 ‘계층의 문제’로 해석하는 태도는, 오늘날 미디어 환경과는 점점 더 어긋나고 있다.

🎶 결국 이번 사건의 핵심은 BTS가 아니라, 방송이 대중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다.
문화 소비를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수준과 계급의 문제로 재단하는 순간, 미디어는 더 이상 공론장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문화는 취향의 문제이지, 시험 성적표가 아니다.
팬을 깎아내려 만들어진 웃음은 오래 남지 않는다.
지금 세계가 BTS를 보는 시선보다,
방송이 자기 시청자를 보는 시선이 더 위험해 보인다.

 

출처: YTN,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