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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23

🌊 지구병크 연대기 – 태평양 전쟁(The Pacific War) 🌉 제2편 – 1941년, 진주만: 잠자는 거인을 깨우다 🌊 지구병크 연대기 – 태평양 전쟁(The Pacific War) 🌉 제2편 – 1941년, 진주만: 잠자는 거인을 깨우다 1941년 여름, 일본은 이미 벼랑 끝에 서 있었다.미국의 대(對)일본 금수 조치, 특히 석유·철강·고무·항공연료의 봉쇄는일본 제국의 산업·군사 전력을 실질적으로 마비시키는 조치였다.일본은 선택해야 했다.굴복하느냐,아니면 전쟁으로 길을 열 것이냐.그리고 그들은 가장 파괴적인 선택을 택했다.🔥 1. 금수 조치가 만든 일본의 ‘단기전 도박’일본군부의 판단은 단순하면서도 위험했다.지금 공격해 조기 승리를 얻든지아니면 경제 봉쇄로 국가가 말라죽든지이 딜레마에서 일본 지도자들은 전쟁을 “필요한 선택”으로 규정했다.문제는 그 ‘필요’를 현실적 능력이 아니라 각오와 정신력으로 해결하려 했다.. 2025. 11. 17.
🌊 지구병크 연대기 – 태평양 전쟁(The Pacific War)🌊 제1편 – 진주만: 항모가 남고, 세계가 달라졌다 🌊 지구병크 연대기 – 태평양 전쟁(The Pacific War)🌊 제1편 – 진주만: 항모가 남고, 세계가 달라졌다 1941년 12월 7일,일본 해군은 “전함이 곧 해군력”이라는 20세기 해군 패러다임의 중심을 직접 두들겼다.진주만 공습으로 미국 전함들은 문자 그대로 불타버렸고, 태평양 함대는 기능을 잃은 듯 보였다.그런데—전쟁 전체의 흐름을 바꾸는 비틀린 우연이 그날 벌어진다.⚓ 항공모함의 생존은 ‘전략’이 아니라 ‘일정표’였다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했을 때,미국 항공모함 3척은 어디에 있었을까?다들 “미국이 항모를 피신시켰다”라고 오해하지만,사실은 그 반대였다.Enterprise: 지원 물자 운반 임무Lexington: 항공기 수송 임무Saratoga: 정비 및 훈련 관련 임무즉, 그냥 일정 때문에.. 2025. 11. 17.
🏚 지구병크 연대기 – 제2차세계대전편제6편 – 폐허의 유럽: 베를린 함락과 냉전의 서막 🏚 지구병크 연대기 – 제2차세계대전편제6편 – 폐허의 유럽: 베를린 함락과 냉전의 서막🌍 북아프리카의 불꽃에서 유럽 본토로1943년, 엘 알라메인 전투의 승리로 북아프리카 전선이 마무리됐다.그 승리는 단순한 종전이 아니라, 유럽 본토로 향하는 출발선이었다.연합군은 시칠리아 섬 상륙작전(Operation Husky) 으로 이탈리아를 공략했다.무솔리니 정권은 무너졌고, 이탈리아는 두 갈래로 찢어졌다 —북부는 여전히 독일이 점령했고, 남부는 연합군의 통제 아래 들어갔다.이탈리아 전선은 유럽 침공의 “시험대”였고,수많은 희생을 치른 끝에 프랑스로 향하는 길이 열렸다.⚔️ 1944년, 서부전선의 귀환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Operation Overlord).이탈리아에서 얻은 경험은 프랑스 .. 2025. 11. 10.
🏜 지구병크 연대기 – 제2차세계대전편제4편 – 사막의 불꽃: 북아프리카 전선과 제국들의 게임 🏜 지구병크 연대기 – 제2차세계대전편제4편 – 사막의 불꽃: 북아프리카 전선과 제국들의 게임🌍 유럽의 그림자 전장1940년부터 1943년까지,북아프리카는 유럽의 또 다른 전쟁터였다.모래바람 속에 총성이 울렸고,지도 위의 아무것도 없는 사막이이제는 석유와 제국의 생명선이 되어 있었다.이탈리아는 리비아에서 영국과 맞붙었지만,전투는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무솔리니의 군대는 장비도, 지휘도, 의지도 부족했다.결국 독일이 개입했고,한 남자가 사막으로 파견됐다 — 에르빈 롬멜.🦂 ‘사막의 여우’, 롬멜의 등장롬멜은 철저히 전술적이었다.그는 전격전의 감각을 사막에 이식했다.빠른 기동, 기습, 연막, 그리고 허위 정보.그의 군대는 숫자로는 열세였지만,언제나 ‘먼저 움직이고, 먼저 사라졌다.’연합군은 그를 두려워하.. 2025. 11. 10.
🕳 지구병크 연대기 – 제2차세계대전편제3편 – 동부의 지옥: 독소전, 인류가 만든 최대의 살육전 🕳 지구병크 연대기 – 제2차세계대전편제3편 – 동부의 지옥: 독소전, 인류가 만든 최대의 살육전🌍 유럽의 공기가 바뀌던 해, 19401940년, 독일은 유럽 대부분을 집어삼켰다.프랑스는 무너졌고, 북유럽은 점령되었으며,이제 유럽 대륙의 마지막 상대는 바다 건너의 섬, 영국이었다.히틀러는 바다를 건너기 위해 공군의 지배가 필수임을 알았다.이때 벌어진 전투 — ‘영국 본토 항공전(Battle of Britain)’.하늘은 매일같이 불타올랐고, 런던은 폭격으로 무너졌지만,영국 공군 RAF는 굴복하지 않았다.결국 히틀러는 깨달았다.강력한 해군이 없는 이상, 영국 본토를 점령하는 건 불가능했다.그리고 그 판단이 전쟁의 방향을 틀었다.그의 시선은 서쪽 바다가 아니라, 동쪽 대륙, 소련으로 향했다.⚙️ 독소 불.. 2025. 11. 10.
💣 지구병크 연대기 – 제2차세계대전편제1편 – 복수의 씨앗: 베르사유 조약과 대공황의 유럽 💣 지구병크 연대기 – 제2차세계대전편제1편 – 복수의 씨앗: 베르사유 조약과 대공황의 유럽 🏛 패전의 도시, 독일의 겨울1919년 베를린의 겨울은 춥고, 굶주렸다.패전국의 수도는 눈 대신 절망의 전단지로 덮였다.제1차 세계대전의 포성이 멎은 지 불과 몇 달 만에,전쟁의 승자는 새 영토를 나눠 가졌고, 패전국은 종이 위에서 다시 무릎을 꿇었다.그 이름 — 베르사유 조약.독일은 이 조약으로 군사력 제한, 영토 분할, 막대한 배상금,그리고 ‘전쟁 책임 100%’라는 낙인을 동시에 떠안았다.조약문에는 평화의 문장이 가득했지만, 그 문장 하나하나가 다음 전쟁의 서문이었다.💸 돈이 휴지보다 싸던 시절1923년, 독일 마르크화는 종이보다 값이 싸졌다.사람들은 돈다발을 수레에 실어 빵 한 덩어리를 샀고,아이들은.. 2025.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