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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썰3

《지구병크 연대기 69편 – 폴란드 귀족 공화국, 금박 붙인 몰락》 《지구병크 연대기 69편 – 폴란드 귀족 공화국, 금박 붙인 몰락》폴란드 귀족들의 황금빛 사치와 국가 파산기한때 폴란드는 유럽에서 기병부대 ‘윙드 후사르’로 이름을 날린 강국이었다.하지만 전쟁터 밖에서 귀족들이 벌인 건 ‘칼’이 아니라 ‘금 숟가락’ 놀음이었다.귀족들은 자기를 왕보다 위라고 생각했다.금실로 수놓은 옷, 보석 박힌 단검, 프랑스에서 들여온 가구,심지어 은으로 만든 말안장까지 — 말도 귀족이었다.연회장에는 수입산 와인과 향신료, 바다 건너 온 설탕이 끊이지 않았다.“이건 폴란드산이 아니어야 맛있다”는 게 그들의 신념이었다. 그들은 매년 수십 건의 파티를 열었고, 궁정에는 이탈리아제 가구와 프랑스제 직물이 넘쳤다.금과 은 장식은 기본, 말 안장에도 보석을 박아 넣었다.심지어 대저택에는 수입산 .. 2025. 8. 11.
귀족 문화의 화려함과 백성의 피눈물 ① - 베르사유의 빛, 파리의 눈물 – 프랑스 절대왕정의 사치 지구병크 연대기 67편 - 귀족 문화의 화려함과 백성의 피눈물 ①베르사유의 빛, 파리의 눈물 – 프랑스 절대왕정의 사치17세기 프랑스.“국가란 곧 나다(L’État, c’est moi)”라고 외친 루이 14세는진짜로 자기 자신을 태양이라 생각했다.그리고 그 태양을 받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베르사유 궁전.여기는 그냥 ‘왕이 사는 집’이 아니었다.귀족 수천 명이 매일 들락거리는 거대한 무대,패션·음악·연회·연극이 끝없이 펼쳐지는 종합 문화센터였다.귀족의 하루17~18세기 프랑스 귀족들은 그야말로 **“사치와 낭비의 살아있는 교과서”**였다.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리는 무도회와 연회는 매번 수천 명이 모였고,귀족들은 하루 종일 파우더를 얼굴에 바르고, 가발을 쓰고, 향수를 뿌리며 살았다.심지어 향수를 뿌린 이유.. 2025. 8. 11.
《지구병크연대기 53편 – 독일편》5부. 영광의 제국, 무너진다 – 제1차 세계대전과 그 끝 《지구병크연대기 51편 – 독일편》5부. 영광의 제국, 무너진다 – 제1차 세계대전과 그 끝1914년 6월, 사라예보에서 총성이 울린다. 오스트리아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가 암살된 것. 이 작은 사건이 도미노처럼 모든 유럽의 갈등을 폭발시킨다.독일은 오스트리아의 편에 서고, 러시아는 세르비아의 편에 선다. 그럼 프랑스는? 영국은?비스마르크가 남긴 외교의 금도(禁道)는 모두 깨졌고, 독일은 양면전쟁의 늪에 빠지게 된다.전쟁 초반, 독일은 슐리펜 계획을 가동해 벨기에를 뚫고 파리를 점령하려 했지만...벨기에에서 생각보다 겁나게 저항을 당하고, 영국이 덤벼들면서 결국 파리 점령 실패.계획은 와장창.한편 동부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이 몰려오고, 독일은 프로이센 지역에서 대격돌을 벌인다.탄넨베르크 전투에서는 승리를 .. 2025.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