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의역사6 🧩 지구병크 연대기 – 대한민국의 극우와 그 뿌리 - 🔸 5편 (에필로그): 한국형 극우의 유전자 🧩 지구병크 연대기 – 대한민국의 극우와 그 뿌리 - 🔸 5편 (에필로그): 한국형 극우의 유전자 🧬 “극우는 외부에서 온 바이러스가 아니다.그건 한국 정치의 DNA 안에 이미 존재했다.”1945년 해방 직후부터, 한국의 극우는 늘 **‘피해자 코스프레’**로 시작했다.친일파는 반민특위의 조사 대상이 되자 자신들을 “빨갱이의 희생자”로 포장했다.이승만 정권은 이 논리를 이용해 자신을 ‘공산주의로부터 조국을 지킨 영웅’으로 포장했고, 그렇게 **“가해자가 피해자의 얼굴을 쓴 정치 구조”**가 만들어졌다. 💣 1970~80년대 군사정권 시절, 극우는 국가 시스템 그 자체였다.반공은 교리였고, 애국은 충성이었으며, 비판은 반역이었다.시민은 ‘생각하는 국민’이 아니라 ‘복종하는 신도’로 길러졌다.그렇게 .. 2025. 10. 14. 🧩 지구병크 연대기 – 대한민국의 극우와 그 뿌리 - 🔸 4편: 이승만의 유령 ― 역사 왜곡과 신화의 부활 🧩 지구병크 연대기 – 대한민국의 극우와 그 뿌리 - 🔸 4편: 이승만의 유령 ― 역사 왜곡과 신화의 부활 👻 이승만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자, 동시에 현대 한국 극우의 ‘원형’이다.그는 해방 이후 국내 정치 기반이 거의 없었다.임시정부에서조차 독선적인 성격과 미국 일변도의 노선으로 인해 신뢰를 잃고 쫓겨난 인물이었다.그가 다시 역사 전면에 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하나 — 냉전의 시작이었다.미국은 한반도 남쪽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할 “반공 지도자”가 필요했고, 이승만은 그 역할을 자처했다.그 대가로 그는 ‘친일파 사면’이라는 정치적 거래를 택했다.반민특위의 활동을 방해하고, 친일 경찰과 관료를 다시 기용하면서, 한국 사회의 정의는 시작부터 뒤틀렸다.결국, 그가 세운 체제는 “반공=애국”.. 2025. 10. 14. 🧩 지구병크 연대기 – 대한민국의 극우와 그 뿌리 - 🔸 3편: 민주화 이후의 변종 ― 종교와 미디어로 옮겨간 극우 🧩 지구병크 연대기 – 대한민국의 극우와 그 뿌리 - 🔸 3편: 민주화 이후의 변종 ― 종교와 미디어로 옮겨간 극우 1987년, 민주화의 봄이 왔다.그러나 독재의 언어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군사정권이 사라지자, 극우는 새로운 피난처를 찾았다.그곳은 바로 교회와 언론, 그리고 인터넷이었다.⛪ 반공의 신앙이 ‘종교의 교리’로 변하다1980~90년대, 급속히 성장한 대형 교회들은단지 신앙의 공간이 아니었다.많은 목회자들이 “공산주의는 사탄의 세력”이라 설교하며정치적 반공의 언어를 신앙의 언어로 포장했다.십자가 아래에 태극기를 꽂고,예배당에서 반정부 구호가 울려 퍼졌다.그들에게 신앙은 구원이 아니라,정치적 투쟁의 도구가 되었다.‘하나님의 나라’는 곧 ‘보수정권의 재집권’을 의미했고,‘좌파’는 ‘악마’가 .. 2025. 10. 14. 🧩 지구병크 연대기 105편 - 🔸 6편 (에필로그): 극우는 왜 사라지지 않는가 🧩 지구병크 연대기 105편 - 🔸 6편 (에필로그): 극우는 왜 사라지지 않는가 극우는 한 번의 전쟁이나 한 번의 혁명으로 사라지지 않는다.그들은 패배의 잿더미 속에서도 살아남아, 다음 세대의 불안 속으로 스며든다.**경제난보다 더 무서운 건 ‘정체성의 위기’**다.사람들은 가난보다도 ‘내가 누구인가’를 잃는 것을 두려워한다.그 두려움은 결국 “타인을 미워함으로써 나를 증명하려는 욕망”으로 바뀐다.불평등이 심해질수록, 사회가 양극화될수록이념은 단순해지고, 적은 명확해진다.그 틈에서 **“우리를 지켜줄 강한 누군가”**를 원하는 심리가 자라난다.그게 바로 파시즘이 부활하는 이유다.결국, 극우는 타인을 미워하는 게 아니라—자신을 지키려는 본능이 빚어낸, 왜곡된 거울 속의 두려움이다.그 거울을 부수지 못.. 2025. 10. 13. 🇩🇪🇫🇷🇬🇧 지구병크 연대기 102편 - 3편: 전후의 부활 ― 신파시즘과 인종주의의 귀환 🇩🇪🇫🇷🇬🇧 지구병크 연대기 102편 - 3편: 전후의 부활 ― 신파시즘과 인종주의의 귀환☠️ 1945년, 파시즘은 졌지만 사상은 남았다2차 세계대전은 끝났고, 파시스트 지도자들은 교수대나 망명지로 사라졌다.하지만 그들의 사상은 폐허 속에서도 살아남았다.패전국의 잿더미 아래에는 ‘패배의 분노’와 ‘정체성의 상실감’이 남았다.전쟁은 멈췄지만, 극우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1940년대 후반부터 유럽 각지의 지하조직들이 다시 꿈틀거렸다.이들은 히틀러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지만,“질서와 자부심” “민족의 순수성” 같은 말을 반복했다.새로운 얼굴의 옛 파시즘 — 그것이 ‘신(新)파시즘’이었다.🇩🇪 독일 ― 네오나치의 그림자패전 후, 독일은 ‘탈나치화’를 외쳤지만 현실은 달랐다.나치 친위대 출신들.. 2025. 10. 13. 🇺🇸 지구병크 연대기 101편 - 제2편: 미국의 극우 ― 백색 우월주의의 역사 🇺🇸 지구병크 연대기 101편 - 제2편: 미국의 극우 ― 백색 우월주의의 역사🕰️ 남북전쟁 이후의 그림자 ― KKK의 탄생1865년, 남북전쟁은 끝났지만 남부의 백인들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노예제가 무너지고 흑인들이 자유를 얻자,그들은 세상이 거꾸로 됐다고 믿었다.그 분노와 공포 속에서 태어난 것이 바로 **쿠 클럭스 클랜(KKK)**이다.그들은 백색 두건을 쓰고 “질서를 되찾겠다”며밤마다 흑인을 공격하고 마을을 불태웠다.‘신의 뜻’이라 부르지만, 그건 결국 공포의 정치였다.“신은 백인을 창조했고, 나머지는 실수였다.”이 한 문장이 미국 극우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법과 제도가 보호한 차별시간이 지나면서 KKK는 단순한 폭력단체를 넘어 지역 권력이 되었다.1920년대엔 미국 남부 주 의회의.. 2025.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