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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정세 알쓸잡잡

🌎 지구는 현재 진행형 578편 —“블프 특가도 없다”… 美 연말 소비, 먹구름 드리우다

by 지구굴림자 2025. 11. 27.

🌎 지구는 현재 진행형 578편 —“블프 특가도 없다”… 美 연말 소비, 먹구름 드리우다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시장 전체를 뒤흔드는
**이례적인 ‘초비상 신호’**가 켜졌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를 앞두고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고 있으며,
올해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극한 특가(doorbuster deals) 자체가 사라지는 분위기다.

문제는 단순한 ‘할인 축소’가 아니다.
소비심리 – 고용 – 물가 – 금리
4가지가 동시에 나빠지는 ‘복합 악재’가 한 번에 터지고 있다는 점이다.


1) 소비심리 급락: “7개월래 최악”

민간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8.7 → 95.5에서 폭락, 7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 ‘경제가 좋다’고 본 응답자: 20.1% → 20.7% (↓)
  • ‘일자리가 풍부하다’: 27.6% → 28.6% (↓)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도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즉, 미국 가계는
“물가는 높고, 월급은 안 오르고, 일자리도 불안하다”
라는 인식을 강하게 갖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2) 소매판매도 둔화: ‘블프 앞인데 오히려 감소 우려’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

이는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관세 충격이 집중된 자동차·전자·의류 부문에서 소비가 급락했다.

즉, ‘비싸진 제품’ + ‘높아진 생활비’에 소비가 꺾이고 있다.


3) 할인이 사라졌다: “5달러짜리 전설의 특가는 없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풍경을 제공하지 못할 전망이다.

  • 메이시스, JC페니, 코울스 등
    초저가 쿠폰·리베이트 대폭 축소
  • 과거 5~10달러까지 떨어졌던 소형 주방가전,
    올해는 대부분 정상가에 가까움

기업들도 관세 부담과 비용 상승 때문에
“그 가격으로는 못 판다”는 분위기다.

미국소매연맹(NRF)은
쇼핑에 나설 사람은 많지만
1인당 지출액은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많이 사는 블프’에서 ‘조금만 사는 블프’로 변화한다는 의미.


4) 고용시장 악화: 구조조정이 본격화

고용 둔화도 체감될 수준이다.

  • 지난 4주간 민간 고용: 주당 1만3500명 감소
  • HP: 4,000~6,000명 감원
  • 버라이즌: 1만5,000명 감원
  • 아마존: 1만4,000명 구조조정
  • 미국 전체 누적 감원: 109만 9,500건 (전년 대비 +65%)

기업들이 “경기 나빠질 것”을 확신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숫자다.


5) 물가 압력도 다시 상승… 금리 전망은 ‘안갯속’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로 재상승했다.

PPI는 소비자물가(CPI)의 선행지표이므로,
향후 물가가 다시 꿈틀댈 가능성이 커졌다.

그 결과 시장에서는:

  • 12월 금리 인하? → 가능성 낮아짐
  • 동결? → 가장 유력
  • 재인상? → 완전히 배제 못 함

이라는 ‘답 없는 3중 구조’에 빠졌다.


🔥 정리

  • 소비심리 7개월 만에 최악
  • 소매판매 둔화
  • 할인 실종
  • 고용시장 악화
  • 물가 상승
  • 금리 결정 불확실

미국 경제는 지금
“연말 대목이 불황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는
가장 민감한 순간을 지나고 있다.


✏️ 마지막 한 줄

블프의 불빛이 켜져도—
미국 가계의 지갑은 더 이상 반짝이지 않는다.

 

출처: 한국경제 / 해외경제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