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는 현재진행형 580편—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 ‘흡연+대나무 비계+불량 그물’이 만든 참사
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아파트 화재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예견된 비극이었다는 정황이 쏟아지고 있다.
화재 직전 주민들이 공사 인부들의 흡연 장면을 반복적으로 목격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실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983년 준공된 40년 된 고층 단지,
대규모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던 외벽,
그리고 홍콩 특유의 대나무 비계 구조—
불이 붙으면 막을 수 없는 조건들이 모두 겹쳤다.
이번 화재는 만 하루 넘게 이어졌고,
현재까지 55명 사망, 279명 실종,
부상자도 76명으로 집계됐다.
홍콩이 경험한 최악의 재난 중 하나다.
1) 주민들이 수차례 신고한 ‘흡연’… 화재 원인은 실화 가능성 상승
화재 발생 전,
아파트 외벽 공사 중이던 인부들이 대나무 비계 위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 여성 주민이 “또 여기서 담배 피우냐”고 항의
- 인부가 놀라 뒤돌아보는 장면이 영상에 담김
- 주민들은 흡연을 유지보수팀에 반복 신고
홍콩 현지 언론도
이번 화재가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즉, 주민들의 경고가 무시된 채
위험 상황이 방치된 것이다.
2) 대나무 비계 + 가연성 그물망 → 화염 확산의 ‘최악 조합’
홍콩은 중국 본토와 달리
여전히 금속 비계 대신 대나무 비계를 광범위하게 사용한다.
문제는 여기에 난염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불량 그물망이 함께 설치돼 있었다는 점이다.
- 바람이 불자 불붙은 대나무 조각과 그물망이 날아가 다른 건물에 착화
- 화염이 7개 동으로 확산
- 엘리베이터 홀 스티로폼, 가구 등이 추가 연료 역할
홍콩 건축조례에는 ‘난연성 소재 사용’이 규정돼 있지만
현장에서는 검사 절차가 허술해
“99%가 불량품”이라는 전문가 증언도 나왔다.
이 말은
“언젠가는 사고가 날 구조였다”는 뜻과 같다.
3) 사망·실종자가 많은 이유: 초고층 + 밀집형 + 고령층 비율
왕 푹 코트(Wang Fuk Court)는
1984가구가 사는 초대형 단지이며
거주자의 40%가 노인층이다.
- 이동이 느려 대피 어려움
- 계단·비상로까지 연기 확산
- 건물 간 간격 좁아 화염이 바로 옆 동으로 이동
결과적으로
대피 구조 자체가 취약했던 환경이
인명 피해를 극대화했다.
4) 진압까지 하루 이상… 홍콩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 26일 오후 2시 52분 화재 발생
- 거센 바람 + 가연성 자재로 진압 지연
- 만 하루를 넘겨서야 완전 진화
- 15명 위중, 28명 중상
- 실종자 279명
홍콩 행정부는
유스호스텔·호텔 1000개 객실,
보조주택 1800개를 임시 거처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찰은 공사 책임자 3명을 체포했으며
과실치사 및 형사 사건 여부를 조사 중이다.
🔥 정리
- 주민이 수차례 목격한 인부 흡연
- 대나무 비계 + 불량 그물망 → 화마 확산
- 건물 7개 동 피해
- 55명 사망 + 279명 실종
- 고령층 많은 밀집 구조가 더 큰 비극 초래
- 홍콩 경찰, 공사 책임자 체포 후 수사 중
✏️ 마지막 한 줄
경고는 여러 번 울렸지만—
막지 않은 위험은 결국 비극이 된다.
출처: 이데일리 / 종합
'🧠 세계정세 알쓸잡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지구는 현재 진행형 582편 — 소말리아, “비가 와도 죽고 안 와도 죽는다” (0) | 2025.11.28 |
|---|---|
| 🌏 지구는 현재 진행형 581편 — “외국인 너무 많다” 일본의 전방위 규제 폭주 (0) | 2025.11.28 |
| 🌍 지구는 현재 진행형 579편 — UN “가자지구 회복하려면 100조… 경제는 22년 전으로 후퇴했다” (0) | 2025.11.27 |
| 🌎 지구는 현재 진행형 578편 —“블프 특가도 없다”… 美 연말 소비, 먹구름 드리우다 (0) | 2025.11.27 |
| 🌍 지구는 현재 진행형 577편 — 영국·프랑스의 압박: “푸틴은 휴전 의지 없다”… EU 동결 자산까지 동원 (0) | 2025.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