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는 현재진행형17편 – 프랑스 총선 D-2
극우, 좌파, 중도… 누가 이 전쟁을 끝낼까?
프랑스가 또 투표한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마크롱 대통령이 국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선언한 후,
1차 투표(6월 30일)는 끝났고…
이제 7월 7일, 2차 투표가 D-2로 다가왔다.
문제는 지금 프랑스가
**“누가 돼도 과반은 안 나오는 게임”**이라는 거다.
어느 쪽도 혼자서는 국회 장악이 불가능한
Hung Parliament, 말 그대로 걸린 의회 상태다.
1️⃣ 현재 전선 정리
1차 투표 결과를 보자.
- 극우 RN (국민연합) – 약 33%
- 좌파 연합 NFP – 약 28%
- 마크롱 중도파 Ensemble – 약 21%
RN이 선두긴 한데, 단독 과반엔 한참 모자란 수치다.
게다가 프랑스는 결선 투표제라서
→ 1차에서 선두라도,
→ 2차에서 연합끼리 표 뭉치면 뒤집힌다.
그래서 좌파와 중도는 지금
“반-RN 연합”, 일명 Front Républicain을 결성해
“Bardella만은 안 돼!”를 외치고 있다.
2️⃣ 극우 vs 좌파, 양쪽 다 결사항전
극우 RN은 이번 총선에서
안보, 이민, 재정 개혁을 중심으로 유권자 확보에 성공했다.
특히 Jordan Bardella라는 젊은 리더는
전통 우파의 Sarkozy 지지까지 받아
중도 보수층까지 빨아들이는 중.
반대로, 좌파 연합 NFP는
지금 전국 단위 사퇴 연합 작전을 돌리고 있다.
→ 2차 결선에서 표 분산 방지하려고
→ 좌파끼리 일부러 후보를 포기하는 전략.
말 그대로 “쟤(극우)만은 안 된다”를 위해
자기들도 중도, 좌파끼리 조율해서
최대한 RN을 국회 문턱에서 막겠다는 것이다.
3️⃣ 총선의 진짜 변수? 총리가 달렸다
현직 총리인 **프랑수아 바이루(Bayrou)**는
최근 간신히 국회 불신임 투표를 피했다.
하지만 문제는 앞으로다.
7월 중순 예산안 심의가 기다리고 있는데,
→ 거기서 반대당이 협조 안 하면,
→ 바이루 내각은 그때가 진짜 위기다.
극우 RN과 좌파 연합 모두
현재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고,
“우리가 주도할 수 있다”는 연립 구상도 물밑에서 진행 중이다.
4️⃣ 프랑스는 어디로 갈까?
만약 RN이 단독 과반을 먹으면?
- 프랑스 사상 첫 극우 중심 내각이 등장하게 된다.
- EU와 이민, 복지, 재정 정책이 전면 뒤집힐 가능성 있음.
하지만 좌파-중도 연합이 막아낸다면?
- 또다시 연정·타협·교착 상태 지속
- 마크롱과 바이루 체제가 명맥을 유지하되
실질적 입법력은 계속 불안정
✅ 결론 – 프랑스의 선택은, 유럽 전체의 바로미터다
프랑스 총선은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럽 전체에서 극우가 전진 중인 이 시점에서
프랑스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EU의 방향성도, NATO의 협력구도도,
경제·이민·사회복지 문제도 영향을 받게 된다.
7월 7일,
프랑스는 다시 표를 던진다.
그 선택이 ‘변화’일까, ‘저항’일까.
지금 전 세계는 파리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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