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병크 연대기 63편 – 스페인편 ②
〈신의 이름으로 나라를 태우다〉
– 이사벨과 페르난도, 카톨릭 광신 듀오의 통치
레콩키스타의 승리 이후,
스페인에는 두 개의 왕국이 하나가 되었다.
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 여왕과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왕이 결혼하면서,
‘스페인’이라는 통합 왕국이 탄생한 것이다.
👑 ‘카톨릭 군주’ 듀오 등장
이 커플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로맨스 군주’가 아니었다.
이들은 자칭 “신의 사자”, **“카톨릭 왕과 여왕”**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통치 철학은 단 하나였다:
“오직 신의 뜻대로.”
→ 그러니까, “내 맘대로” -ㅅ-
🔥 종교의 이름으로 행한 미친 정책들
- 이단심문소 강화
- 무려 *교황청보다 더 잔혹한 인퀴지션(이단심문소)*을 운영
- “개종해도 소용없다. 네 조상이 유대인이었으면 다 이단이다.”
- 결과: 사회 전반이 불신과 고발, 공포에 잠식됨
- 신분과 출신까지 ‘피의 순수성’으로 평가
- ‘청정혈통’ 개념 도입
- 유대계, 무어계는 3~4대가 지나도 출세 불가
- → 정치·행정·학문·군사 분야에서 인재 씨가 말라감
- 정치와 종교를 완벽히 결합
- “왕권은 신이 준 것이며, 이단자는 왕에게도 반역자다.”
- → 모든 반대파 = 종교적 이단자 = 제거 대상
- 종교가 아니라, 정적 제거용 무기로 변질
💸 “신은 믿지만 세금은 안 믿는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 유대인·무어인을 내쫓아 경제 기반이 붕괴
- 이단심문소와 종교 시설에 막대한 예산 투입
- 내부 산업은 발전 없이, 정복과 약탈만으로 버팀
그런데도 왕실은 오히려 외쳤다:
“우리는 신의 대리인이다.
이 땅은 신의 나라가 되어야 한다!”
🧠 전략은 없고, 열정만 남은 통치
이사벨과 페르난도는 유능한 면도 있었다.
특히 행정 개혁이나 중앙집권 같은 부분은 인정할 만하다.
하지만 문제는…
- 그 능력을 광신에 써먹었다는 점
- 정책의 목적이 ‘국가 발전’이 아니라 ‘신앙 청결’이었다는 점
이건 정치가 아니라, 정교일치 사제왕 국가의 운영방식이었다.
결과적으로 스페인은 국가경쟁력을 스스로 깎아먹기 시작한 거다.
🤯 다음 편 예고
이 미친 커플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후아나” – 별명은 ‘광녀 후아나’
그리고 그녀를 통해 스페인은
합스부르크 제국이라는 지옥 루트에 들어서게 된다.
3편은 그 서사의 정치판 커플 매칭 시뮬레이션, 국제정치 지옥편이다.
그 유명한 **“스페인의 독이 유럽 전체에 퍼지기 시작한 순간”**을 보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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