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병크연대기 #13 – 프랑스편 2부
“아프리카, 아직도 프랑스의 ATM?”
💼 독립은 줬지만, 돈줄은 못 놨어
1960년대.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들이 줄줄이 독립을 선언한다.
자유, 자치, 주권.
표면적으로는 '해방'이었다.
그런데 프랑스는 정치적 독립만 허용했다.
경제는? 손에 꽉 쥔 채였다.
이쯤 되면 “독립이 아니라 외주화” 수준.
💸 CFA 프랑 – 아직도 쓰는 식민지 화폐
프랑스는 아프리카한테 ‘자립해!’라고 외치면서,
통장은 자기 지갑에 꽂아뒀다.
그게 바로 CFA 프랑이다.
이 화폐는 이름부터가 레전드:
Colonies Françaises d’Afrique (프랑스령 아프리카)
내용물은 더 웃긴다:
- 발행은 프랑스 중앙은행이 함
- 환율도 프랑스가 정함
- 통화량도 프랑스가 결정
- 외환보유고? 프랑스가 갖고 있음
2020년대까지도 14개국 이상이 이걸 썼다.
프랑스는 화폐 하나로 아프리카의 심장박동을 조절 중이었다.
🎭 왜 이렇게 집착하냐고?
“니네 독립했잖아~” 하면서도,
돈은 못 놔주는 프랑스.
이쯤 되면 사랑도 집착도 아닌 ‘잔고 폭력’이다.
왜? 아프리카는 프랑스 입장에서 그냥 옛 식민지가 아니다.
경제 생명줄이다.
- 값싼 원자재는 계속 들어와야 하고
- 프랑스어권 유지 = 문화적 식민지 유지
- 프랑스 기업은 독점 계약 따고 있고
- 필요하면 군대도 보낼 수 있음
실제로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등에선
프랑스가 군대를 보내 ‘정권 튜닝’을 하기도 했다.
“우리 안 간다며?” → “어우, 너네 너무 위험해 보여서 왔지~”
🧨 그런데 이제 아프리카가 빡쳤다
2020년대 들어 아프리카는 “됐다, 이제 꺼져” 모드로 전환한다.
- 말리: 프랑스군 철수 요구
- 니제르: 쿠데타 세력이 프랑스와 단절 선언
- 서아프리카: CFA 프랑 대신 ‘에코(ECO)’ 추진
- 반프랑스 시위·대사관 공격 다발
예전엔 조용히 빨렸지만, 이제는 다 안다.
“우릴 위해 온다면서 왜 지갑은 니네가 가져가냐?”
이건 그냥 분노가 아니라, 회계감사 때리는 수준이다.
🧩 결론 – 프랑스는 진짜 독립을 줬을까?
프랑스는 늘 말한다.
“우리는 식민지를 떠났다.”
“지금은 대등한 파트너다.”
그런데 현실은?
- 경제 주권? 없다.
- 화폐 결정권? 없다.
- 군사 개입? 여전하다.
프랑스는 이제 **제국이 아니라 ‘리모컨 제국’**이다.
앞에선 떠났다고 하고,
뒤에선 아프리카의 볼륨, 환율, 대통령까지 조정 중이다.
🎯 마지막으로 한 줄
“독립시켜놓고 은행 비밀번호는 자기가 들고 있음.”
이게 바로 프랑스식 탈식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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