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는 현재 진행형 961편 – EU, 호주와 FTA 가속…미·중 무역구도에서 빠져나오려는 유럽의 탈출 시도
🌍 유럽연합(EU)이 무역망 재편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올리고 있다.
미국의 관세 압박과 중국과의 전략 경쟁이 동시에 거세지는 가운데, EU는 기존 미·중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시장과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번에 다시 힘이 실리는 대상은 바로 호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 EU는 이미 남미 4개국 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와 협정을 타결했고, 인도와의 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여기에 호주까지 연결될 경우, 유럽 입장에서는 인도·태평양 축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무역 벨트가 완성된다.
단순한 통상 협상이 아니라,
👉 지정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경제 전략이라는 성격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 현재 EU와 호주가 논의 중인 핵심 의제는 다음과 같다.
- 호주산 쇠고기·양고기의 EU 시장 접근 확대
- 유럽 특산품에 대한 지리적 표시제(GI) 보호
- 리튬·우라늄·은·보크사이트 등 핵심 원자재 협력
- 호주의 고급 차량 세금 문제
특히 원자재 협력은 양측 이해가 정확히 맞물리는 지점이다.
EU는 전기차·배터리·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광물 공급망을 반드시 분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 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은 여전히 농업 시장 개방이다.
호주는 쇠고기와 양고기뿐 아니라
설탕·쌀·유제품까지 EU 시장 접근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이를 수용하는 순간,
👉 유럽 각국 농민들의 반발이 곧바로 정치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양측은 2023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FTA 체결 직전까지 갔다가,
호주 내 쇠고기 업계 반발과 EU 농업 민감성이 겹치며 막판에 협상이 무산된 전례가 있다.
🧭 이번 협상의 배경에는 EU 내부 전략의 분명한 변화가 깔려 있다.
EU 집행부가 내세우는 핵심 기조는 바로
‘전략적 자율성(strategic autonomy)’이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초강대국 사이에서,
유럽이 더 이상 종속적인 위치에 머물지 않고,
- 무역,
- 기술,
- 원자재,
- 안보 협력
까지 포괄하는 독자적 영향권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 호주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미·중 경쟁 구도가 장기화되고,
트럼프 행정부가 일괄 10% 관세를 적용하면서,
호주로서는 동맹 네트워크를 확대할 외교적 성과가 절실해졌다.
단순히 미국 편에만 서는 구조로는
자국 수출과 산업의 안전판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강해지고 있다.
🤝 실제로 호주 무역장관은 브뤼셀을 직접 찾아
EU 무역·농업 담당 집행위원들과 만나 협상 진전을 모색했다.
양측의 이견이 일정 부분 정리될 경우,
EU 집행위원장이 직접 호주를 방문해 최종 타결을 시도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농업 개방 문제는 이번 협상에서도 끝까지 남을 가장 민감한 뇌관으로 평가된다.
🌐 이번 EU–호주 FTA는 단순한 ‘또 하나의 협정’이 아니다.
지금 EU가 만들고 있는 것은,
👉 미국 중심 질서에서도,
👉 중국 중심 공급망에서도,
👉 동시에 벗어나려는 새로운 무역 지도에 가깝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유럽은 이제 더 이상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경제권’으로 남으려 하지 않는다.
호주와의 FTA는 그 방향 전환을 가장 또렷하게 보여주는 상징이다.
다만, 유럽 농민의 표심과 글로벌 공급망 전략이 충돌하는 순간,
EU의 전략적 자율성은 생각보다 훨씬 큰 정치적 비용을 치르게 될 가능성도 함께 커진다.
…결국, 경제 질서조차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내 정치라는 현실을 벗어나기 어렵다.
출처: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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