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는 현재 진행형 944편 - | AI 시대, 노동의 몫은 줄고 자본의 몫은 커진다
🤖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으로 스며들면서, 경제가 만들어내는 보상의 분배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핵심은 단순하다. 기업의 성과가 더 이상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 1980년대 중반, 미국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았던 기업 가운데 하나였던 IBM은 수십만 명을 고용하는 거대한 고용주였다. 반면 오늘날 AI 반도체의 상징인 엔비디아는, 기업 가치와 이익 규모에서 당시 IBM을 훨씬 웃돌지만 고용 규모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작다.
📉 이 대비는 지금의 경제 보상이 노동이 아니라 자본에 집중되고 있다는 구조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기업 활동이 만들어낸 성과가 일자리 확대가 아니라, 주가와 자산 가치, 그리고 소수의 고성과 인력과 주주에게 먼저 돌아가는 구조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 코로나19 이후 기업 이익과 시장 가치는 급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근로자 전체의 소득 증가 속도도 기업 이윤 증가 속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기업은 더 벌지만, 노동자는 체감하지 못하는 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다.
🧠 여기에 인공지능은 이 흐름을 더욱 가속한다. AI는 생산성을 높이지만, 그 생산성이 다시 노동 수요로 연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경제 생산물의 더 큰 부분이 자동으로 자본의 몫으로 귀속되는 구조를 만든다.
📊 지난주 미국 경제 지표는 이 괴리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해고는 늘고 구인 공고는 줄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졌지만,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물 노동 시장의 불안과 금융시장의 낙관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이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단절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이미 40년 넘게 누적돼 온 구조 변화라고 분석한다. 미국 경제 전체에서 노동이 차지하는 소득 비중은 지속적으로 낮아졌고, 반대로 기업 이윤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확대됐다.
🛠️ 그 배경에는 단순히 기업이 임금을 덜 주기 때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노동조합의 약화, 아웃소싱 확대, 자동화의 확산, 기업 구조의 변화가 동시에 작용했다. 기계와 로봇, 소프트웨어, 그리고 이제는 AI가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범위가 점점 넓어졌다.
🏭 한 경제학자는 1980년대에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부가가치의 상당 부분이 임금과 복지 형태로 다시 노동자에게 돌아갔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그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한다.
같은 생산이라도, 노동으로 되돌아오는 몫이 구조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 특히 최근 급성장한 거대 기술기업들은 임금 수준은 높지만, 고용 규모 자체가 작다.
매출은 빠르게 늘어도 직원 수는 거의 늘지 않는 구조가 대표적이다. 이 기업들의 핵심 자산은 공장이나 설비가 아니라, 알고리즘·운영체제·표준·플랫폼 네트워크다.
🧩 이들 기업에서는 노동과 자본의 경계도 흐려진다. 기술을 설계하는 고급 인력은 단순한 노동자가 아니라 ‘인적 자본’에 가까운 존재가 되고, 보상 역시 임금보다 주식이나 지분 형태로 이뤄진다.
🤯 인공지능 개발 기업의 최고경영자는, AI가 특정 직업만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노동 전반을 구조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대기업 중심의 고용 구조가 흔들리고, 훨씬 노동 집약도가 낮은 스타트업 중심 경제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또 다른 연구자는 기업이 AI를 본격적으로 운영에 통합할수록, 매출 중 노동으로 돌아가는 비중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금까지 자동화의 충격을 먼저 받았던 블루칼라뿐 아니라, 화이트칼라도 유사한 압박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경고다.
⚖️ 결국 AI 시대의 승자는 누구인가.
사회적 기술이나 대인관계, 현장 노동이 필요한 일부 직업군과, 더 저렴한 제품과 서비스를 누리는 소비자도 일정 부분 혜택을 보겠지만, 가장 큰 수혜자는 주주와 자본 소유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AI가 만든 생산성은 분명히 모두의 삶을 편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실이 어디로 흘러가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다.
기술은 중립적이지만, 분배 구조는 정치와 제도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AI 시대의 진짜 싸움은, 기술이 아니라 ‘몫’을 둘러싼 싸움일지도 모른다.
출처: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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